캐논 EOS 시리즈, 누적 생산량 8천만대 돌파

1987년 첫 생산...세계 최초 5060만화소 EOS 5Ds R

홈&모바일입력 :2015/11/19 15:15

정현정 기자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대표 강동환)은 자사 필름 및 디지털 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EOS 시리즈'의 글로벌 누적 생산 대수가 8천만대를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캐논 EOS 시리즈는 1987년 처음 생산됐으며 현재는 캐논 본사 오이타 공장과 타이완 공장 등에서 생산되고 있다. EOS 시리즈는 DSLR 카메라가 확산되기 시작한 2000년대 초부터 생산량이 빠르게 증가해 지난해 2월 누적 생산량 7천만대를 돌파했으며, 그로부터 1년 8개월 만에 다시 8천만대를 달성하게 됐다.

EOS는 캐논의 SLR 개발프로젝트인 '전자 광학 시스템(Electro Optical system)'의 머리글자인 동시에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새벽의 여신(Eos)'의 이름이기도 하다. 명칭 그대로 세계 최초로 SLR 카메라에 전자식 마운트 및 AF 시스템을 탑재한 EOS 시리즈는 출시와 함께 SLR 카메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캐논은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카메라의 주요 구성 요소인 렌즈부터 이미지 센서, 이미지 처리 프로세서 등 EOS 시리즈를 구성하는 주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소형·경량의 카메라 EOS 500, 풀프레임의 대중화를 선도하며 EOS 5D 시리즈 등 혁신적인 제품들을 출시해왔다.

캐논의 DSLR 카메라 'EOS 시리즈'의 글로벌 누적 생산 대수가 8천만대를 돌파했다. (사진=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캐논에서 8천만번째로 생산된 제품은 EOS 5Ds R로 세계 최초 약 5,060만 화소의 압도적인 해상력을 갖춘 풀프레임 DSLR 카메라다. EOS 5D 시리즈에 새롭게 추가된 고화소 제품 라인업으로 EOS 5Ds와 동일한 성능에 더욱 선명한 세부 묘사를 위해 로우 패스 필터 기능을 억제해 해상력과 색 재현에 더욱 초점을 맞춘 특화 모델이다. 치밀하게 표현되는 고화소를 바탕으로 생생한 묘사가 가능해 피사체의 섬세한 부분까지 눈에 보이는 것처럼 표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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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캐논은 EOS 시리즈의 인기를 바탕으로 2003년부터 2014년까지 12년 연속 세계·국내 렌즈교환식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1위를 수성하며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왔다. 지난 7월에는 세계 최초 EF 렌즈 누적 생산 1억1천만대를 돌파하며 교환 렌즈 생산량에서 새로운 세계 신기록을 갱신하고 카메라 렌즈 강자로서의 명성도 굳건히 하고 있다.

강동환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사장은 "EOS 시리즈가 8천만대 생산량을 돌파할 수 있었던 데에는 지속적인 광학 기술 연구 및 개발을 통해 보급형 카메라부터 풀프레임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카메라 시장에서 입문자부터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소비자에게 사랑을 받아왔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캐논은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제품을 선보여 많은 사람들이 사진 및 영상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혁신 기술 개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