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글로벌전자 공모전 대상에 로그인세탁기·모유냉장고

13일 '제2회 동부 글로벌 전자 공모전' 시상식 개최

홈&모바일입력 :2015/11/13 11:40

정현정 기자

동부문화재단은 13일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제2회 동부 글로벌 전자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33개 팀을 시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정홍용 동부문화재단 사장과 신정수 동부대우전자 사장, 후원기관인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강홍식 상무, 전국경제인연합회 유환익 상무와 심사위원장을 맡은 조재경 이화여대 교수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동부 글로벌 전자 공모전은 글로벌 전자산업 시장의 주역이 될 젊은 인재를 적극 육성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동부대우전자의 상품으로 사업화한다는 취지로 개최됐다. 특히 올해 공모전은 지난해에 비해 시상부분을 기술과 디자인으로 세분화해 전문성을 높였고, 수상자 수를 네 배 가까이 늘렸다.

기술 부문에서는 기숙사, 공동주택 등에서 사용되는 공용 세탁기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공용 사물인터넷(IoT)를 통해 다수의 사용자와 세탁기 간 소통을 가능하게 한 '로그인(人) 세탁기'를 출품한 서울대학교 No.4 팀이, 디자인부문에서는 유축기와 모유냉장고를 사물인터넷을 통해 연결, 모유의 양과 질을 테이터화해 신생아의 영양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 모유냉장고&유축기 모유(MOU)'를 개발한 홍익대학교 바비팀이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제2회 동부 글로벌 전자 공모전에서 디자인 부문 대상을 수여한 홍익대학교 바비팀의 '스마트 모유냉장고&유축기 모유(MOU)' (사진=동부대우전자)

이와 함께 360도 자유회전이 가능한 블루투스 선풍기, 바코드스캐너를 적용한 바코드 레인지, LED 조명을 통해 날씨정보 확인이 가능한 우산꽂이 제습기, 청소 후 본체에 연결해 쓰레기를 비워내는 로봇청소기 제품 등이 각각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장려상 10개 팀과 가작 17개 팀이 각각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No.4팀과 바비팀에게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내년 1월 열리는 'CES 2016' 참관을 포함한 연수비용이, 혁신상을 수상한 쿨남들, 두부파이 등 4개 팀에게는 일본 전자전 참관을 포함한 연수비용이 수여됐다. 또 장려상을 수상한 10개 팀에게는 200만원의 상금이, 가작을 수상한 17개 팀에는 1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졌다. 입상자 전원에게는 동부대우전자 입사시에 서류전형 면제와 면접 시 가산점이 부여되는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 2회째를 맞는 동부 글로벌 전자 공모전은 최근 가전업계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IoT 융복합 스마트 생활가전'과 '헬스케어 제품' 아이디어 등 2개 부문에 대해 지난 4월부터 응모작을 공모했으며, 총 800여개팀이 참가해 경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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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심사로 선발된 200여개 응모작은 동부대우전자의 디자인센터, 상품기획팀, 마케팅팀, 혁신제품 개발 동아리 'IN(Innovation Nomad)' 등의 멘토링을 통해 아이디어 수준을 높였고, 최종 16개팀 제안은 3D 입체영상과 실험 시뮬레이션을 거쳐 본선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조재경 이화여대 교수, 강연준 서울대 교수, 김선욱 고려대 교수 등 생활가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응모작들에 대해 주제의 적합성, 혁신성, 설계 및 디자인의 우수성, 사업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엄격하게 심사했다.

신정수 동부대우전자 사장은 "최근 대한민국 전자사업은 경쟁업체들의 성장으로 인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기성세대의 경험과 인프라 기반 위에 스마트세대들의 '혁신적인 사고'를 융합함으로써 고객과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사용자 가치와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