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게임의 미래, 지스타서 엿본다

넥슨, 소니, 엔비디어 부스에 VR 콘텐츠 공개

게임입력 :2015/11/13 10:22    수정: 2015/11/13 11:39

특별취재팀 기자

<부산=최병준, 이도원, 남혁우, 박소연>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15에 관람객이 몰린 가운데, 게임 시연 외에도 가상현실(VR)과 게임을 결합한 다양한 콘텐츠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VR은 현실에 더욱 가까운 게임 환경을 제공해준다. 일부 게임사는 내부 데스크포스팀(TF)를 구성해 VR 콘텐츠에 대한 연구 개발에 나섰고, 이에 대한 결과가 지스타에서 일부 드러났다.

올해 지스타에서 VR 콘텐츠를 선보인 유일한 토종 게임사는 넥슨이다. 이 회사는 지스타가 열린 벡스코 제 2전시장 야회 부스 팝업뮤지엄을 통해 국내 인기 MMORPG 메이플스토리의 VR 콘텐츠를 선보였다.

넥슨의 야외 부스 팝업뮤지엄에선 메이플스토리를 활용한 VR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넥슨의 팝업뮤지엄에 방문한 관람객은 삼성 갤럭시기어VR, 오큘러스 리프트 등 두 가지의 기기를 사용해 메이플스토리 세계의 일부를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메이플스토리의 유명 NPC ‘장로 스탄’으로부터 퀘스트를 받고 몬스터를 사냥하는 내용을 담은 일인칭시점의 VR 티저 영상도 넥슨의 팝업뮤지엄에 공개돼 관람객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넥슨 야외 부스 팝업무지엄에선 삼성전자의 기어VR 콘텐츠도 경험할 수 있다.

삼성 갤럭시기어VR는 갤럭시노트4, 갤럭시노트5 등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VR기기로 요약된다.

오큘러스 리프트는 HMD VR헤드셋으로,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본체와 티처 컨트롤러에 대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넥슨 팝업뮤지엄을 찾은 관람객 한민우(남. 17)는 “평소 메이플스토리를 즐겨하고 있는데 VR기기로 색다른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며 “이 같은 VR 게임이 빨리 서비스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또 다른 관람객은 “그냥 놀라웠다. 약간 어지러웠지만,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했다.

소니는 지스타 기간 플레이스테이션VR 시연대를 운용한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VR 체험을 기다리고 있는 관람객.

소니는 지스타 BTC 부스에 자사의 VR 기기 ‘플레이스테이션VR’을 시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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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테이션VR은 OLED를 활용한 5.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시야각 약 100도에 1920×1080 해상도를 지원한다. 이 기기는 가속도 센서와 자이로 센서 외에도 소셜 스크린 기능 등도 담아냈다.

이외에도 엔비디아 지스타 BTC 부스에서는 오큘러스 리프트와 HTC 바이브 등 VR 기기를 사용한 게임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