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턴을 대전에서 만난다"...국립과학관, 영국국립과학관 특별전 개최

과학입력 :2015/11/11 14:44    수정: 2015/11/11 14:45

영국의 국보급 과학유물이 한국에 왔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영국 국보급 과학유물을 국민들에게 소개하기 위한 특별전(뉴턴과 세상을 바꾼 위대한 실험들)을 오는 17일부터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현대과학의 토대가 된 영국 근대과학의 탄생과 발달 과정을 희귀 진품유물 등을 통해 우리 국민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세계 최초 과학 학술단체인 영국왕립학회(The Royal Society)가 소장한 과학자료와 세계 최초로 소개되는 영국 국보급 왕실유물 등 200~300년 전 희귀 과학유물 183점이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된다.

왕립학회의 역사, 토마스 스프랫

영국왕립학회는 영국 왕실이 공인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과학기술 분야 학회로 미래 유망 분야의 연구지원과 과학기술 대중화 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영국 왕실로부터 매년 지속적인 후원을 받고 있다. 역대 주요 회원으로는 아이작 뉴턴, 찰스 다윈, 마이클 패러데이, 알버트 아인슈타인 등이 있다.

과학실험의 태동과 새로운 과학에 대한 대중의 향유 등 과학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를 조명하는 이번 특별전(뉴턴과 세상을 바꾼 위대한 실험들)은 모두 3개의 관으로 구성돼 있다.

제1관(영국왕립학회의 탄생과 위대한 실험)은 영국왕립학회의 태동과 활동을 보여주는 전시관으로 세계 최초의 과학학술지 및 뉴턴의 '프린키피아' 등의 과학사물과 뉴턴의 '이중프리즘 실험'등 세상을 바꾼 열 가지 위대한 실험과 관련한 17~19세기 희귀 자료들이 전시되며, 특히 뉴턴의 해시계 등 뉴턴 관련 진품 6점이 소개된다.

제2관(과학과 그 찬란함)은 과학을 문화로 향유한 1700년대 영국의 과학실험 도구와 장치를 보여주는 전시관으로, 국왕 조지 3세가 수집한 138점의 영국 왕실 소장품이 전시된다. 이 유물들은 300여년 만에 영국을 떠나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되는 것으로 18세기 과학사를 조명해주는 귀중한 보물들이다.

제3관은 전시장을 찾아온 관람객들이 과학적 이론을 몸소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교육적이면서 재미가 가미된 영상 및 체험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모든 전시는 3차원 실물, 체험물, 사진, 영상, 그래픽 등을 활용, 흥미와 관심을 끌 수 있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관람객들은 자연스럽게 17~19세기 근대과학의 시작과 발전뿐만 아니라 현대 과학의 발전사까지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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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과학관 김주한 관장은 2013년 11월 박근혜 대통령의 영국 순방을 계기로 이번 특별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양국 간 과학기술문화 분야의 교류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영국왕립학회, 영국국립과학관 소장품 특별전은 오는 17일부터 내년 2월까지 대전에 위치한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개최되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newton2015.com) 또는 전화(042-601-7756) 문의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