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12일 개막...무슨 게임 나오나

국내외 35개국에서 총 633개사 참가

게임입력 :2015/11/06 11:14    수정: 2015/11/10 15:51

박소연 기자

오는 12일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2015가 열린다. 12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될 화려한 축제의 장에 이미 국내외 다양한 게임사들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 예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이들의 각오에 지스타 현장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게 꾸려질 전망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 엔씨소프트, 네시삼십삼분, 소니컴퓨터네트워크 등 BTC관 부스 참가 업체들은 최근 잇따라 지스타 출품작을 공개하며 지스타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끌어 올리고 있다.

지스타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지스타2015는 작년보다 2.7% 성장한 2천636부스로 마감되었으며 국내외 35개국 633개사가 참가한다. 전시장은 제1전시장 1~3홀, 제2전시장 4~5홀, 회의실(본/신관), 컨벤션홀, 그랜드볼룸, 오디토리움, 야외전시장, 영화의 전당 등을 이용하게 된다.

지스타2015 부스배치도

게임 이용자들의 발걸음이 몰릴 BTC관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만6천508㎡ 규모 벡스코 제1전시장을 사용한다. 부스 규모는 118개사 1천450부스다. 넥슨, 엔씨소프트, 네시삼십삼분, LG전자,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 등이 참가한다.

참관객들을 위한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라이엇게임즈, 넥슨, 엔씨소프트가 각각 벡스코 오디토리움, 컨벤션홀 그랜드볼룸, 영화의 전당에서 e스포츠 경기 및 문화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앤소울’ 뮤지컬을 준비하는 등 독특한 볼거리가 기대된다.

이용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출품작도 다양하다. 특히 이번 지스타에서는 모바일 게임이 다수 출품돼 PC 온라인 위주의 예년과는 다른 풍경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지스타2015 메인 스폰서를 맡은 네시삼십삼분은 총 7종의 신규 모바일 게임을 들고 지스타에 첫 참가한다.

팩토리얼게임즈가 개발하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로스트킹덤'과 벌키트리가 개발하는 전쟁 디펜스 게임 '이터널 클래시', 비컨스튜디오가 개발하는 3인칭 슈팅 게임(TPS) '마피아', 액션스퀘어의 신작 '삼국블레이드'가 지스타 현장에서 처음 공개된다. 각각 너울엔터테인먼트, 펀플, 드래곤플라이가 개발 중인 '다섯 왕국 이야기', '프로젝트S', '스페셜포스 모바일'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4:33은 “대한민국 게임 산업의 메카 지스타에서 준비 중인 최신 작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대한민국 게임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겠다”며 처음 지스타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역대 최대인 300부스로 지스타 현장을 가득 채울 넥슨은 총 15종의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을 지스타에 들고 간다. 미공개 신작부터 인기 서비스작까지 총출동한다.

넥슨 이정헌 부사장은 “이번 지스타의 테마는 넥슨 놀이터로 올해는 우리만의 특별한 놀이공간을 반들어 보고 싶었다”며 “지스타에서 현재 인기 있는 라이브 게임 뿐 아니라 넥슨의 미래를 책임질 신작들이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넥슨이 지스타에서 선보일 온라인 게임은 총 7종으로 ‘트리오브세이비어’, ‘피파온라인3’ ‘니드포스피드 엣지’ ‘하이퍼유니버스’ ‘아르피엘’ ‘서든어택2’ 등이다. 텐센트게임즈가 개발하는 무협 MMORPG ‘천애명월도’도 지스타 현장에서 처음으로 영상을 공개할 계획이다.

모바일 게임은 ‘히트’, ‘레거시퀘스트’, ‘메이플스토리M’, ‘야생의땅: 듀랑고’, ‘삼국지조조전 온라인’, ‘마비노기 듀얼’을 비롯해 미공개 신작 ‘모에’ 등 총 8종이 출품된다. 이 중 6종은 시연 기회도 제공한다.

넥슨은 이와 함께 팝업 뮤지엄 등 야외 부스와 EA와 함께하는 이용자 행사 ‘엔조이 페스티벌2015’, 새로운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공개 등으로 지스타를 풍성하게 꾸미겠다는 방침이다.

엔씨소프트는 100부스 규모의 전시관에서 신작 온라인게임 ‘MXM’을 선보인다. 특히 MXM은 지난 5월 비공개 테스트 이후 새로 선보이는 시연 버전을 통해 6종의 신규 마스터를 공개한다.

지스타 기간 중 매일 2회씩 열리는 ‘티탄의 유적’ 이용자간 대결(PVP) 이벤트 매치도 볼거리다. 지난 비공개 테스트에 참여했던 이용자 중 선별된 인원으로 구성한 아마추어 게임단과 MXM 개발자가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이 외에도 지스타 현장에서 ‘블레이드앤소울’ IP를 활용한 뮤지컬 ‘묵화마녀 진서연’을 선보이며 ‘블소 토너먼트 2015 월드 챔피언십’을 개최해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K)는 100개 부스로 지스타를 찾아 플레이스테이션4, PS 비타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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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들은 지스타2015 SCEK 부스를 찾아 ‘스트리트파이터5’, ‘위닝일레븐16’, ‘메탈기어솔리드 팬텀페인’, ‘월드오브탱크’ 등 각종 인기 게임들은 물론 아직 출시를 준비 중인 한글화 타이틀과 국내 개발사들의 미공개 신작도 체험할 수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지스타는 모바일 게임사 4:33이 메인 스폰서를 맡고 출품작의 상당수가 모바일 게임인 등 지난 어떤 지스타보다 모바일 게임의 강세가 크게 느껴진다”며 “각 게임사가 미공개 신작 공개, 라이브 게임 업데이트 내용 공개 등 재밌는 소식을 준비하고 있어 개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