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벤틀리 디자이너 동커볼케 영입

피터 슈라이어 사장 “동커볼케, 제네시스 브랜드 끌어올릴 것”

카테크입력 :2015/11/04 16:33    수정: 2015/11/04 17:22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이 현대차에 새롭게 영입된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대차는 4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네시스 브랜드 선포식에서 벤틀리 수석디자이너 출신 루크 동커볼케(Luc Donkerwolke)를 현대디자인센터 수장(전무급)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올해 나이 50세인 동커볼케는 지난 1990년 푸조에서 디자이너 경력을 시작해 아우디, 스코다, 람보르기니, 세아트, 벤틀리 등에서 활약했다.

동커볼케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손꼽힌다. 그는 2005년 람보르기니를 떠날 때까지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등 전 세계 유수의 디자인상을 무려 15회 수상했다.

현대차에 내년 상반기부터 새롭게 합류할 루크 동커볼케를 소개하는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 (사진=지디넷코리아)

동커볼케는 내년 상반기에 현대차에 합류하면 슈라이어 사장과 함께 제네시스 및 현대 브랜드 디자인 개발에 나선다.

슈라이어 사장은 제네시스 브랜드 선포식 단상에서 동커볼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슈라이어 사장은 “동커볼케는 많은 경험을 가진 디자이너다. 제네시스 브랜드를 국제적으로 발전시키고 한단계 더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커볼케는 영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아프리카 스와힐리어 등 7개 언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커볼케는 한국 거주와 현대차 구성원과의 소통을 위해 새로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동커볼케는 서면 자료를 통해 “저의 비전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 수 있는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이라며 “젊고 강력한 브랜드에서 꿈을 펼칠 수 있기를 희망했고 현대차가 그 꿈을 실현할 유일한 회사”라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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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내달 출시 예정인 EQ900을 흰 천으로 가린채 제네시스 브랜드 선포식에서 공개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한편 현대차는 이날 제네시스 브랜드 선포식에서 내달 출시 예정인 EQ900(해외 판매명 G90)을 흰 천으로 가린채 공개했다. 슈라이어 사장은 “모든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은 후륜구동 방식이 될 것”이라며 “후륜구동 방식은 긴 후드와 짧은 오버행 디자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동적인 우아함을 지닐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오는 2020년까지 EQ900, 대형 럭셔리 SUV, 중형 럭셔리 SUV 등 총 6개 제네시스 브랜드 차종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