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탄생...현대차, 명차 신기원

정의선 부회장 "내실 쌓아 고급차 입지 다질 것"

카테크입력 :2015/11/04 11:22    수정: 2015/11/04 14:08

현대자동차가 전 세계 고급차 시장을 겨냥해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 런칭을 공식 선언했다.

현대차는 4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정의선 부회장, 양웅철 부회장, 김충호 사장 등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 선포식을 가졌다.

현대차가 ‘제네시스’ 브랜드를 런칭한 이유는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유수 브랜드와의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제네시스와 현대차 브랜드간 강력한 시너지를 바탕으로 현대차의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현대차의 의지다.

4일 오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네시스 브랜드 선포식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사진=지디넷코리아)

글로벌 브랜드 명칭을 제네시스로 선정한 이유는 바로 인지도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브랜드 명칭은 성능,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진보와 혁신을 지속해 고급차의 신기원을 열겠다는 의미로 명칭을 제네시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우리가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이유는 오직 고객에게 있다”며 “제네시스 브랜드는 인간 중심의 진보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이어 “고객들은 과시를 위해 멋을 드러내기 보다 자신의 멋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을 원한다”며 “제네시스 브랜드를 통해 시장의 변화와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전시된 제네시스 기반의 컨셉트카 비전G 컨셉트 (사진=지디넷코리아)

■제네시스 제품 라인업, 2020년까지 6종 구성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제품 라인업을 오는 2020년까지 6종으로 구성한다.

런칭 초기 시점에서는 대형 럭셔리 세단 2세대 제네시스 차량과 12월 출시 예정인 초대형 럭셔리 세단 'EQ900'으로 운영되며 향후 5년동안 4종의 신규 개발 모델이 추가된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제네시스 브랜드 중심의 중형 럭셔리 세단, 대형 럭셔리 SUV, 고급 스포츠형 쿠페, 중형 럭셔리 SUV 등을 출시한다.

이중 관심을 끄는 것은 EQ900. 기존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이 축적한 위상을 존중한다는 의미의 EQ와 제네시스 브랜드 최상위 라인업을 의미하는 숫자 9 등이 차량 모델명으로 활용됐다.

비전G 컨셉트 차량 실내 (사진=지디넷코리아)

기존 2세대 제네세스 차량의 경우, 앞으로 있을 상품성 개선 출시 시점에 맞춰 국가별 및 지역별로 G80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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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 홍보 강화를 위해 별도의 웹사이트(http://www.genesismotos.com)을 오픈했다. 현대차는 이 사이트를 통해 향후 제네시스 브랜드의 특징을 고객들에게 알리겠다는 방침이다.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자동차는 또 하나의 새로운 출발을 하고자 한다”며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내실을 쌓아 세계 고급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