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 배틀 히어로는 해외 진출 도전장"

장연우 엔터펀 대표 인터뷰

게임입력 :2015/11/01 09:04    수정: 2015/11/01 13:31

"우리가 잘하는 것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싶었다"

소프트맥스(대표 정영원)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카오스 배틀 히어로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글로벌 원빌드로 개발 중이며 연내 90여 개국 10여 개 언어로 국내외 시장에 동시 론칭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괴혼, 서유기전, 다함께 삼국지 등을 제작하며 다양한 2D 횡스크롤 RPG 개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엔터펀(대표 장연우) 제작한 2D 횡스크롤 RPG로 최대 4명까지 함께 실시간 파티플레이가 특징이며 더불어 실시간 이용자 대전(PvP가 가능한 콜로세움 모드, 헬게이트 모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소프트맥스 안진근 사업PM과 엔터펀 장연우 대표.

엔터펀 장연우 대표는 “수년간 2D횡스크롤 게임만을 개발하며 쌓은 노하우를 토대로 갤럭시S2 수준의 낮은 사양의 기기에서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며 "사양 외에도 게임성과 타격감 등을 발전시켜 누구나 즐겁게 플레이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가 2D횡스크롤에 집중한 이유는 규모가 작은 개발사인 엔터펀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 중 본인과 회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그는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이 블록버스터급의 대형 3D RPG가 시장을 점령하다시피 한것은 맞다. 하지만 여전히 2D 게임의 수효는 존재하고 있으며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에 도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게임은 기본적인 구조는 도탑전기 방식의 횡스크롤 RPG 게임이다. 전사, 아처, 검사, 거너, 마법사 등 5개의 직업으로 구분된 40여 종의 캐릭터 중 4명을 조합해 팀을 꾸려 미션을 진행하거나 다른 이용자와 대결을 벌일 수 있다.

대신 카오스 배틀 히어로는 자동전투 외에도 이용자가 4명의 캐릭터 중 한 명을 선택해 조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가 조작하지 않는 다른 캐릭터는 인공지능(AI)에 따라 움직인다. 캐릭터는 게임 플레이 중 언제든지 바꿀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해 전략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도 있다.

카오스 배틀 히어로.

이 게임의 주요 콘텐츠 중 하나인 월드맵은 이용자가 맵에 공개된 도시를 점령해 정해진 시간마다 세금을 얻을 수 있는 방식이다. 자신의 맵 외에도 다른 이용자의 도시를 공격해 추가로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어 이용자 간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이 게임은 출시와 함께 136개국 13개 언어로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출시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한 이유는 소프트맥스와 엔터펀의 의견이 일치했기 때문이다.

퍼블리셔와 개발사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만으론 성공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은 모두 수많은 게임이 대규모 마케팅을 벌이는 치열할 뿐만 아니라 이미 상위권 게임의 변화가 많지 않을 정도로 포화상태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래서 엔터펀은 동남아와 중화권 시장에 집중하고 이 시장의 이용자를 위해 게임을 가다듬었다. 대표적으로 어느 지역에서든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이미지 압축 기술에 집중해 게임의다운로드 용량이 35MB며 업데이트 용량은 25MB로 총 용량이 단 60MB에 그친다. 추후 업데이트를 하더라도 100메가바이트 이내로 조절할 계획이다.

카오스 배틀 히어로.

최근 대작 게임의 경우 수백MB에서 1GB의 규모로 출시하는 것에 비교하면 최대 10분의 1 가까이 크기를 줄인 것이다. 사양 역시 갤럭시S2에서도 플레이 가능할 정도로 최적화에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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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서버도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이용자를 위한 서버1과 북미, 유럽, 아프리카 이용자가 접속할 수 있는 서버2로 나눠 랙 등으로 인한 불편을 겪지 않도록 했다.

장 대표는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글로벌 진출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다"라며 "해외 진출이라는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이용자의 평가를 기반으로 게임을 더욱 발전시키며 이용자의 마음에 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