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네이버·IBM이 눈여겨본 IoT 스타트업 누구?

방송/통신입력 :2015/10/30 11:27    수정: 2015/10/30 11:58

박소연 기자

SK텔레콤, 네이버, IBM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백기승)이 30일 개최한 K-ICT IoT 어워즈 2015에서 진행된 IoT 스타트업 챌린지 챔피언 쇼케이스 및 시상식에서 직접 선정한 IoT 스타트업 6곳에 대해 시상을 진행했다.

이날 상을 받은 IoT 스타트업은 최우수상에 바이트, 나래IoT연구소, 미니퍼시픽, 우수상에 이와이엘, 이노운, 더알파랩스 등 6개사다.

이번 시상은 지난 5개월간 한국인터넷진흥원과 SKT, 네이버, IBM이 헬스케어, 안전 및 보안,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스타트업 15개를 밀착 지원한 후 각각 최우수상 1개, 우수상 1개씩 총 6개 스타트업을 선정 결과다.

특히 SKT, 네이버, IBM 세 개사가 협력 가능한 IoT 스타트업을 직접 발굴해 사업을 지원하고 그 과정을 심사해 각 사의 수상을 결정했다는 데서 의미가 크다. 추후 6개 스타트업과 3개 기업의 협력을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간 IBM은 개발자용 통합 플랫폼 서비스 블루믹스를, 네이버는 클라우드 서버 및 기업용 SW 등 IoT 분야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를 지원했으며 SKT는 자사 동반성장 프로그램에 우선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선정된 스타트업에게는 최우수 700만 원, 우수 300만 원의 상금과 멘토링 등 사업화 지원 등이 추가로 제공될 예정이다.

먼저 SKT는 화재 감지 솔루션을 개발한 나래 IoT연구소(대표 최승욱)와 IoT 기반 주차장 관리 솔루션을 개발한 이노온(대표 박태림)에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여했다. 나래 IoT연구소는 이날 함께 진행된 베스트 오브 베스트 스타트업 시상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도 함꼐 받았다.

이노온이 개발한 ‘파킹플렉스’는 IoT 기술기반 개인 주차공유 플랫폼이다. 파킹플렉스는 사용하지 않는 개인 주차공간에 듀얼 AMR기술을 적용한 센서를 부착하여 실시간 주차가능여부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이용자는 파킹플렉스를 통해 주변 주차장을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주차 공간 소유주는 수익을 얻을 수 있다.

IBM은 최우수상에 바이트(대표 한민진), 우수상에 이와이엘(대표 우찬호)을 선정했다. 바이트는 생활체육 솔루션 ‘몇대몇’을 개발했으며 이와이엘은 IoT 기기 보안에 활용 가능한 초소형 양자난수생성기를 개발했다. 이와이엘의 양자난수생성기는 방사성동위원소 반감기를 이용해 고도화된 보안을 제공한다.

네이버는 미니퍼시픽(대표 호민환)과 더알파랩스(대표 이준희)에 각각 최우수상, 우수상을 시상했다. 미니퍼시픽은 한양대학교 창업동아리 소속 스타트업으로 여성을 위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개발 중이며 더알파랩스는 각종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특수 구조의 스마트 글래스 ‘알파 글래스’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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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진흥원 조윤호 본부장은 “분야에 대한 경계를 넘어 다양한 산업적 혁신을 꾀하고 새로운 산업을 만드는 기술이 IoT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선정된 스타트업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 강성주 국장은 “이번 시상은 앞으로 10년, 20년 뒤에 글로벌로 인정받는 기업이 탄생하는 훌륭한 출발이 될 것”이라며 “오늘 선정된 스타트업들이 세상을 바꾸고 역사를 바꾸는 계기가 되어 사회에 희망을 주길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