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스트리밍 시대, 인·디코딩 해결책은?

컴퓨팅입력 :2015/10/29 16:11

손경호 기자

넷플릭스, 유튜브 등이 전 세계 동영상 트래픽의 43% 차지하고, 2018년에는 UHD급 고화질 동영상이 전 세계에서 스트리밍을 통해 전송되는 트래픽의 11%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라텍연구소 박승권 컨설턴트는 이러한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 시대에 필요한 최신 인코딩, 디코딩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보다 고성능 연산기능을 가진 별도의 하드웨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2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클라우드프론티어컨퍼런스 현장에서 박 컨설턴트는 "동영상 처리에 필요한 별도의 컴퓨팅 영역을 '비디오 컴퓨터'라고 부른다"며 "클라우드서비스 사업자들 입장에서는 더 적은 공간으로 얼마나 더 많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인텔(테라텍연구소) 박승권 컨설턴트

코덱기술은 10년 단위로 발전을 거듭해 현재 2013년부터 도입된 HEVC(H.265)가 기존 H.264 대비 절반 가량의 용량으로 압축하면서도 더 고화질 동영상을 전송할 수 있게 됐다.

문제는 이러한 인코딩, 디코딩 자체에 더해 HEVC로 인코딩 된 동영상을 스마트폰 등 기기에서 전송하기 위해 다른 파일포맷으로 전환하는 트랜스코딩(transcoding)에 필요한 컴퓨팅 파워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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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컨설턴트에 따르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거인 '밸리 비스타'라는 비주얼 컴퓨트 액셀러레이터 카드라고 말한다. 4K, UHD 등 고용량, 고압축된 동영상 포맷을 다른 포맷으로 전환하는 것을 돕기 위해 고안된 이 카드는 제온E5 서버 내에 PCI익스프레스 슬롯에 바로 장착해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호환성이 높다.

또한 이 카드는 인텔 제온E3 프로세서 3개를 탑재해 동영상 처리에 대한 연산속도를 높일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존 제온E5 1U 서버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1U 서버 내에 4개 밸리 비스타 카드를 꽂는 것으로 전력소비량을 절반으로 줄이면서 스트리밍 속도를 4배까지 늘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