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3Q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지켜

점유율 23.7%, 8천380만대 최고치…애플 13.6% 2위

홈&모바일입력 :2015/10/29 14:35    수정: 2015/10/30 08:33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또 지난해 1분기 이후 6분기 만에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8천38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점유율 23.7%로 1위를 지켰다.

이는 전년 동기 7천920만대와 비교해 5.8% 증가한 수치다. 이는 갤럭시S6 시리즈 등 스마트폰 가격 인하와 갤럭시노트5, A8, J5 같은 보급형 신모델 출시에 힘입은 결과라고 SA는 분석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9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3분기 휴대폰 총 판매량은 1억500만대로 전체 휴대폰 판매량 중 스마트폰 비중은 80% 수준"이라고 밝혔다. 단순 계산하면 지난 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약 8천40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중국과 미국에서 아이폰6 시리즈의 여전한 인기와 더불어 신제품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 출시 효과로 3분기 4천8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하면서 13.6%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점유율도 지난해 12.2%에서 13.6%로 소폭 올랐다.

삼성전자가 패션브랜드 오프닝세레모니와 파트너십을 통해 발표한 갤럭시노트5용 스타일리시 커버 (사진=삼성전자)

3위는 중국 화웨이로 지난 분기 2천67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천650만대에 비해 61.8%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유럽, 미국 등에서 선전하면서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5.1%에서 7.5%로 올랐다.

4위 레노버-모토로라는 1천880만대 출하량을 기록하면서 5.3%를 기록했다. 하지만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줄어들었다. 샤오미는 1천780만대 출하량으로 5.0% 점유율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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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는 "레노버와 샤오미는 빠르게 성장하는 4G LTE 스마트폰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화웨이와 삼성전자와 비교해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3억5천42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9.5%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6년래 최저 성장률이다.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면서 성장세가 둔화된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