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난해 GDP 대비 R&D 투자 세계 1위

작년 총 연구개발투자 63조7천341억원, 전년 대비 7.48%↑

과학입력 :2015/10/29 13:45

지난해 우리나라 총 연구개발비는 63조7천341억원으로 세계 6위 수준을 기록했고, 이는 GDP 대비 세계 1위 수준으로 조사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국내에서 수행한 공공 및 민간분야의 연구개발활동을 조사한 ‘2014년도 연구개발활동 조사결과’를 제16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 보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OECD가이드라인(Frascati Manual)에 따라 전국 48천381개 기관(공공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을 대상으로 전수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2014년도 기준, 각 연구수행기관이 사용한 연구개발비 및 연구개발 인력 현황 등에 관한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조사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총 연구개발비는 4조4천332억원 증가한 63조 7천341억원으로 세계 6위 수준이다.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0.14%p 상승한 4.29%로 세계 1위 수준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연구개발비 및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추이

연구개발비 재원별로는 정부공공이 15조2천750억원, 민간 48조83억원, 외국 4천508억원으로 민간비중이 높은 구조였으며 연구개발비 사용주체별로는 기업 49조8천545억원, 공공연구기관 8조1천227억원, 대학이 5조7천67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사용했다.

총 연구원 수는 2만7천114명이 증가한 43만7천447명, 상근상당 연구원 수는 2만3천621명이 증가한 34만5천463명으로 세계 6위 수준이었다. 경제활동인구 천명당 연구원 수(FTE 기준)는 13명, 인구 천명당 연구원 수(FTE 기준)는 6.9명으로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 국가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 1인당 사용한 연구개발비(FTE 기준)는 23만원(0.1%) 증가한 1억 8,449만원(175,210달러)로 중국(128,841달러)과 영국(167,837달러)을 제외한 선진 주요국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었다.

연구개발비 국제비교

기업 부문의 경우, 2014년 조사된 기업 전체의 매출액은 1천682조원, 연구개발비는 49조8천545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96%으로 전년대비 0.14%p 증가했다.

대기업의 연구개발비는 전년대비 2조8천396억원 증가한 38조6천177억원, 중소기업의 연구개발비는 전년대비 824억원이 증가한 5조9천468억원, 벤처기업은 3천726억원 증가한 5조2천899억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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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연구원 수는 1만307명 증가한 15만7천430명으로 기업 연구원의 51.6%를 차지했으며 중소기업의 연구원은 전년대비 5천612명 증가한 7만7천596명, 벤처기업은 7천015명 증가한 6만9천782명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미래부 박필환 성과평가혁신관은 “불확실한 경제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투자 확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평가하고 “12월 중으로 보고서를 발간하여 연구기관 및 연구자는 물론 일반 국민들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국가통계포털(KOSIS) 등을 통해 원시자료(연구자 요청시) 및 보고서를 공개하고 OECD에도 송부해 국가 간 비교자료로 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