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네트워크 보안회사 랜코프 인수

컴퓨팅입력 :2015/10/28 14:40

손경호 기자

시스코가 네트워크 행동을 분석해 위협에 대해 보다 정밀하게 살펴볼 수 있게 돕는 보안회사 랜코프를 4억5천200만달러에 인수했다.

시스코는 미국시간으로 27일, 이 회사를 인수해 자사 보안비즈니스그룹을 강화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전까지 두 회사는 서로 협력관계에 있었다. 랜코프의 위협 가시성 확보 기술이 시스코가 운영 중인 네트워크를 일종의 보안센서로서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했다. 시스코는 인수를 통해 더 빠르게 네트워크 상 보안위협을 감지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랜코프는 '스텔스워치'라는 보안시스템을 통해 네트워크 내에 의심스러운 트래픽 패턴을 확인하고 공격을 약화시키는 역할을 담당해왔다.

미국 지디넷은 이러한 인수합병 규모가 과거에 진행된 다른 건에 비해 크다고 볼 수는 없지만 사물인터넷(IoT)에 필요한 보안네트워크에 집중하고 있는 회사 전략에 비췄을 때 충분한 투자대비수익(ROI)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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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살바그노 시스코 부사장은 "새로운 사이버위협을 확인하고, 대응해야 하는 기업들에게 실시간으로 네트워크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해 모든 기기들의 행동을 이해하는 작업은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스코는 최근 오픈DNS, 포트컬리스, 네오파시스 등 보안회사를 인수하면서 자사 보안기술 강화에 나서는 중이다. 지난 6월에는 클라우드 보안 회사인 오픈DNS를 6억3천500만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