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공기청정기+가습기 새 브랜드 '퓨리케어' 런칭

'에어케어' 사업 글로벌 사업 본격화…3년 내 판매량 5배 신장 목표

홈&모바일입력 :2015/10/28 10:00

정현정 기자

LG전자가 에어컨, 제습기,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을 포함하는 에어케어(Air Care) 사업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최근까지 에어케어 사업을 대표해 온 에어컨에 이어 공기청정기와 프리미엄 가습기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통합한 신규 브랜드인 '퓨리케어(PuriCare)' 선보이고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4종과 퓨리케어 프리미엄 가습기 5종을 국내 시장에 동시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해외시장에도 제품을 출시하고 새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퓨리케어'는 Pure(순수한), Purify(정화하다)와 Care(돌보다)의 합성어로, 고객에게 쾌적하고 건강한 공기를 제공해 건강한 삶에 기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LG전자는 에어케어 사업 브랜드를 '휘센(Whisen)'과 '퓨리케어(PuriCare)'로 나눴다. 에어컨과 제습기는 휘센 브랜드, 공기청정기와 프리미엄 가습기는 퓨리케어 브랜드를 사용한다.

이날 LG전자가 선보인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는 먼지입자의 지름이 각각 10㎛(마이크로미터)인 미세먼지(PM10), 2.5㎛인 초미세먼지(PM2.5)는 물론 국내 최초로 먼지 입자의 지름이 1㎛인 극초미세먼지를 감지 할 수 있는 PM 1.0 센서를 탑재했다.

또 상단 디스플레이를 통해 공기 속에 있는 먼지들의 농도를 수치로 표시하고, 4가지 색상으로 공기의 청정 상태를 알려준다. 공기가 깨끗하고 쾌적할수록 빨간색에서 파란색으로 변한다.

LG전자는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대표 제품(모델명 AS110WBW)에 사물인터넷 기능을 처음 탑재했다. 고객들은 LG전자 가전제품의 스마트홈 서비스 전용 애플리케이션 '스마트싱큐(Smart ThinQ)'를 통해 외부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해 실내 공기상태를 확인하거나 제어할 수 있다. 실내 공기의 기간별 오염도, 필터를 교체하거나 청소해야 하는 시기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깔끔한 흰색의 긴 원통형 디자인과 함께 강력한 필터성능도 탁월하다. ▲0.02㎛ 크기의 미세먼지를 제거해주는 3MTM 알러지 초미세먼지 필터 ▲새집증후군 유발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비롯해, 스모그 원인 물질인 이산화황과 이산화질소 등을 제거해 주는 '하이브리드 탈취 필터' ▲바이러스 및 유해 세균을 제거해주는 '제균 이오나이저' 등을 적용했다.

가격은 모델별로 출하가 기준 30~50만원대다. LG전자는 퓨리케어 신제품을 대상으로 가전업계 최초로 핵심 부품인 인버터 모터에 대해 10년 무상 보증을 실시한다.

LG전자가 이달 국내에 출시하는 퓨리케어 가습기 모델명 HW500PAV (사진=LG전자)

함께 선보인 프리미엄 가습기 신제품은 세균들이 기생하기 어려운 미세한 크기의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특징이다.퓨리케어 가습기(모델명 HW500PAV)는 수조 속의 위생까지 고려해 자외선(UV) 살균 기능을 적용했다. 세계 최초로 UV 발광다이오드(LED)를 탑재해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6시간마다 90분 동안 자외선으로 수조를 살균해 냄새와 물때를 최소화한다.이번 신제품은 최대 가습량을 기존 400cc에서 505cc로 늘리고, 가습 면적도 최대 28m2에서 35m2로 대폭 확대해 더 넓은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다.LG전자는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 프리미엄 가습기를 많이 쓰는 점을 고려해 모서리 부분에 곡선 디자인을 채택했고, LED 조명을 수유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모델별로 출하가 기준 20~40만원대다.

LG전자는 비수기에 해당하는 올 3분기의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지난해의 2배를 넘는 등 국내 공기청정기 사업이 성장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퓨리케어 출시와 함께 에어케어 브랜드의 글로벌 공략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시장에 순차적으로 진입해 현재 10여개 국가에서 진행하는 퓨리케어 사업을 3년 이내에 30개 국가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3년 내 퓨리케어 제품의 글로벌 판매량을 올해의 5배 규모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2013년 중국, 러시아, 중동 일부 국가 등에서 공기청정기와 프리미엄 가습기의 해외사업을 시작한 후 올해에는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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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68년 국내 최초로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한 LG전자는 1995년 국내 최초 공기청정 겸용 에어컨, 2003년 공기청정 가습기 등을 내놓으면서, 지난 47년간 에어컨을 중심으로 에어케어 사업의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 왔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쾌적하고 건강한 공기에 대한 오랜 연구와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에어케어 분야의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LG만의 차별화된 에어케어 풀라인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건강한 삶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