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자체 배송 서비스 선보이나

"내년 공개 계획" 외신 보도 주목

컴퓨팅입력 :2015/10/24 07:47    수정: 2015/10/25 16:34

황치규 기자

아마존판 로켓 배송이 등장하는 것일까?

거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2016년에 독자적인 배송 네트워크를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사실일 경우 페덱스, UPS와 같은 글로벌 배송 업체들에게는 불편한 소식이 될 듯 하다.

최근 무역 전문 매체 DC 벨로시티는 익명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내년에 자체 배송 네트워크를 선보일 계획으로 세계적인 헤드헌팅 회사 중 하나를 통해 배송 사업을 위한 경영진 레벨 임원을 이미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DC벨로시티는 아마존이 언제 배송 네트워크를 선보일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CEO (사진 =씨넷)

DC벨로시티가 언급한 소식통은 아마존이 채용한 헤드헌팅 회사 고위 경영진들로부터 이같은 얘기를 전해 들었다고 한다. 아마존은 또 독자적인 물류 서비스를 통해 1시간반에서 2시간 사이에 배송을 보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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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인사이더는 DC벨로시티 보도를 인용하면서 아마존은 최근 자체 트럭 및 직원들을 통해 특정 물품을 전달하는 독자적인 배송 네트워크를 테스트해왔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이미 글로벌 17개 도시에서 특정 상품을 1시간안에 배송하는 프라임나우 서비스도 제공중이다.

투자회사인 제프리스는 아마존이 물류 및 배송을 강화하는 것과 관련해 비용에 대한 보다 통제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고속 배송 분야에서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베이드 에쿼티도 이번주초 아마존이 조만간 독자적인 배송 및 물류 네트워크를 선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마존은 DHL이나 UPS와 같은 글로벌 회사들이 지배하는 물류 시장을 흔들 수 있는 강력한 잠재력이 있다는 것이었다.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업체 채널어드바이저에 따르면 아마존은 세계 각국에 173개에 달하는 물류 시설을 갖췄다. 이를 기반으로 UPS나 페덱스 같은 외부 배송 업체들과 결별할 수 있다는 신호를 계속해서 내보내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