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과학정상회의 대전서 개막…5일간 진행

파리 외 지역 중 사상 처음으로 한국서 열려

과학입력 :2015/10/19 08:47    수정: 2015/10/19 10:38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기술장관들이 미래 과학기술 혁신을 논의하는 ‘2015년 세계과학정상회의’가 19일 개막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가 19일 세계과학기술포럼 개회식을 시작으로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5일간 진행된다고 밝혔다.

세계과학정상회의는 세계 59개국 12개 국제기구의 과학기술 장차관, 세계적인 석학, 글로벌 CEO 등 3천여 명이 참여하고, 전 세계의 지속적 경제성장과 기후변화, 빈부격차, 감염병 등 글로벌 도전과제의 해결을 위한 과학기술혁신정책을 논의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다.

특히 지난 1963년부터 2004년까지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만 진행돼 오다, 한국의 개최 제안으로 파리 외 지역에서는 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게 됐다.

2015년 세계과학정상회의

이번 회의에는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을 비롯해 에스코 아호 전 핀란드 총리,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 박사, 노벨상 수상자 아론 시카노바 교수 등 해외 저명인사들이 대거 방한해 OECD 과기장관회의 대표단 및 세계과학기술포럼 연사로 참가한다.

OECD 34개 회원국13개 협력국, 동남아국가연합(ASEAN) 10개국 등 OECD 과기장관회의 참석대상 57개국 12개 국제기구에서 과학기술 주무부처 장차관 및 국제기구 수장들을 포함한 총 270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은 "우리나라가 이번 회의의 개최국이자 의장국으로서 향후 10년간의 세계 과학기술정책 방향을 담은 ‘대전선언문’을 이끌어내는 등 과학기술분야의 정책 현안 조정과 미래 비전 설정에 기여, 과학외교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OECD 과기장관회의 최초로 ASEAN 10개국을 초청하고 ASEAN+3(한중일) 장관급 포럼도 개최, 삶의 질 향상, 빈부격차 해소 등 다양한 가치를 아우르는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첫 날인 19일에는 세계과학기술포럼이 개최돼 노벨상 수상자세계 석학글로벌 CEO 등 전문가들이 다양한 영역에서 과학기술혁신의 미래 비전을 논의하게 되며, 특히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이 직접 주재하는 OECD 특별세션도 진행될 예정이다. 개회식에서는 제레미 리프킨의 기조강연과 아론 시카노바노요리 료지 두 노벨상 수상자들의 강연이 진행된다.

20일에는 사상 최초로 파리 OECD 본부를 떠나서 열리는 OECD 과기장관회의가 시작돼, ‘효과적인 과학기술혁신 실현방안’을 주제로 첫 날 본회의를 진행한다.

21일에는 OECD 과기장관회의 2일차 회의가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과학기술혁신’을 주제로 진행, 오후 의장인 최양희 미래부 장관이 향후 10년간의 세계 과학기술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대전선언문’을 발표하는 것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22일에는 OECD 과학기술정책위원회(CSTP, Committee for Science and Technology Policy) 총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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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과학기술로 열어갈 초일류 대한민국’을 주제로 대한민국 과학발전 대토론회가 열려, OECD 과기장관회의와 세계과학기술포럼에서 논의된 성과의 국내 정책 시사점과 향후 추진방향을 토론하고 세계과학정상회의 전반을 종합적으로 정리하는 것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대회기간 대전광역시 및 대덕연구개발특구 전역에서는 세계과학정상회의 기념 오페라 ‘사랑의 묘약’과 과학문화축전 사이언스페스티벌, KAIST 문화행사 ‘스윗발레’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10여 건의 과학문화행사들이 세계과학정상회의와 연계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