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엔씨 주식 매각 손해 안봤다...이유는?

엔화로 매입 한화로 매각...환률차이로 오히려 이익

게임입력 :2015/10/16 10:39    수정: 2015/10/16 10:42

넥슨이 엔씨소프트 지분 매각으로 약 5억 엔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오웬 마호니)은 지난 15일 장 종료 후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지분 전량 15.08%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하기로 결정하고 기관 수요 예측을 진행했다.

넥슨은 3년전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로부터 14.7%를 600억 엔에 구입했다. 당시 주식 대금 지급은 엔화로 했다. 지난 15일 블록딜을 통해 주식을 처분하는 넥슨은 한화 6천51억원 규모다. 엔화로 환산하면 약 605억엔이 된다. 이로써 넥슨은 약 5억엔의 수익 증가가 있다.

또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였던 만큼 올해 보통주 1주당 현금 3천430원을 배정받아 약 11억엔 이익을 얻은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은 지분인수 후 3년이 지났지만 시너지효과가 창출되지 않아 자산효율성의 일환으로 주식을 모두 매각하기로 했다고 지분 매각 이유를 밝혔다.

넥슨이 매각하는 주식은 엔씨소프트 보통주 330만6천897주로 판매가격은 1주당 18만3천원이며 6천51억6천200만원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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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지난 2012년 엔씨소프트와 미국 게임업체인 일렉트로닉아츠(EA)를 공동으로 인수하기 위한 자금마련을 위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지분 일부인 14.7%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가 됐으며 당시 엔씨소프트 지분을 주당 25만원에 인수해 매입 당시 총 투자금액은 600억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