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총 결제 3천만 건 돌파

100일만의 성과…이달 예상 거래액 1천500억

인터넷입력 :2015/10/15 11:40

‘네이버페이’가 결제 가맹점 수 증가와 이용자 확대로 결제건수와 거래액이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는 이 달에만 1천500억 이상의 거래액이 네이버페이를 통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5일 네이버(대표 김상헌)에 따르면 지난 6월25일 정식 출시된 네이버페이가 서비스 100일 동안 총 결제 건수 3천만 건을 돌파하고, 카드와 계좌 등록 건수 총 124만 건을 기록했다. 거래액의 경우 출시 직후인 지난 6월 월 1천억원을 돌파했다.

■6월 대비 9월 월간 거래액 24% 증가

네이버페이의 9월 월간 거래액의 경우 6월 출시 대비 24% 증가했다.

현재 네이버페이로 결제 가능한 가맹점 수는 정식 오픈 후 석 달 동안 9천 개 이상 증가해 영풍문고, NH몰, 동원몰 등을 포함해 6만2천 곳을 돌파했다. 누적 이용자 수(기존 체크아웃 포함)는 1천600만 명이다.

네이버페이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연령대는 2030으로, 전체 이용자의 77%를 차지했다. 네이버페이는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PC보다 모바일 결제 비중이 더 높았다. 카테고리별로는 ▲패션/잡화 ▲디지털/가전 ▲생활/건강 분야가 강세였다.

네이버 최진우 페이셀장은 "지난 100일 간 네이버페이를 통해 재구매를 진행한 비율이 전체 이용자의 절반을 넘어서는 등 이용자 충성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됐을 때 10월에는 월 1천500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기록하고 정식 출시 1주년의 총 결제건수는 최소 1억5천만 건이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자일수록 더 자주, 더 많이 결제

네이버페이의 핵심 서비스인 간편결제는 거래액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정식 서비스가 출시된 첫 주 대비 100일째에 간편결제 주간 거래액은 2.7배, 간편결제 결제 건수는 3.6배 증가했다.

간편결제 이용자의 경우 일반 결제 이용자에 비해 더 자주, 더 많이 결제를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기준 간편결제 이용자의 결제 건수는 인당 월 1.77건, 결제액은 평균 7만2천 원으로 일반 결제(결제 건수 1.57건, 결제액 5만9천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용자 충성도가 높아지며 이용자 요청에 따라 쇼핑 검색 결과에서 네이버페이가 적용된 매장을 따로 확인할 수 있는 '네이버 페이 필터' 기능도 8월12일 적용됐다.

현재 간편결제가 적용된 카드와 은행은 총 16개로 연내 KB국민은행,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씨티카드, 삼성증권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송금 대상의 계좌 번호를 모르더라도 ▲네이버 아이디 ▲휴대폰 번호와 주소록 만으로 간편하게 돈을 보낼 수 있는 송금 서비스도 서비스 출시 대비 이용건수가 3배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톱셀러 100곳 거래액 평균 증가율 51%

네이버페이는 셀러들의 매출 신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정식 버전 출시 전후 톱 셀러 100개의 월 매출을 비교해본 결과 3개월 만에 네이버페이를 통한 평균 매출 증가율은 51%에 달했다. 네이버페이 톱 셀러 100명의 평균 매출은 월 7천700만원 수준에서 1억원 수준까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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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쇼핑 O2O플랫폼 '쇼핑윈도'의 백화점 전문관에 입점한 동일한 브랜드의 경우, 네이버페이를 붙인 매장의 상품이 페이를 적용하지 않은 매장의 상품보다 거래건수가 월등히 높았다.

네이버 최진우 페이셀장은 "네이버페이는 네이버 아이디와 하나의 결제 비밀번호만으로 간편하게 구매를 진행할 수 있고, 포인트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거래액과 거래 건수에서 매월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능 업그레이드와 오프라인 사용처를 포함한 제휴 확대로 판매자와 이용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페이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