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고위 임원, 트위터 회장 됐다

잭 도시 CEO "신임 회장은 트위터 리더십 강화에 도움줄 것"

홈&모바일입력 :2015/10/15 08:03    수정: 2015/10/15 10:01

오미드 코데스타니 구글 최고사업책임자(CBO)가 트위터 신임 회장으로 임명됐다.

잭 도시 트위터 CEO는 14일(미국시각) 개인 트윗을 통해 “오늘(14일) 우리는 코데스타니씨를 신임 회장으로 임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시는 트위터 신임 회장으로 코데스타니를 임명한 이유에 대해 “코데스타니는 내 자신과 우리의 리더십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검증된 인물이자 경험 많은 리더다”며 “향후 트위터 내 인력 채용에도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 테헤란 출신의 코데스타니는 지난 1999년부터 10여년간 구글에서 사업 개발 분야를 담당해왔으며,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간 구글최고경영책임자로서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 설립에 기여했다. 알파벳 설립 후 코데스타니는 지난 3개월간 알파벳 운영의 자문 역할을 해왔다.

오미드 코데스타니 트위터 신임 회장

트위터는 이달초 도시를 CEO직으로 복귀시켰다. 지난 2008년 이사회에서 방출된 이후 7년만이다. 트위터 CEO직을 다시 얻게 된 도시는 지난 13일 전사적 인력 8%(약 336명)를 정리 해고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도시는 “힘든 결정이었지만 회사 운영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했던 절차”라는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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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8%에 이르는 정리해고 후 발 빠르게 신임 회장까지 임명한 주된 이유는 이용자 확충과 연결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0월 현재 트위터의 월간 사용자 수는 3억1천600만명. 인스타그램의 4억명과 페이스북의 15억명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이에 대해 씨넷은 “트위터가 더 많은 이용자 수 확보와 광고 수입을 위해 코데스타니를 임명했다”고 평가했다.

코데스타니 트위터 신임 회장은 이날 “잭 도시, 이사회와 함께 트위터에서 일하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훌륭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회사에서 일하게 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는 소감 트윗을 남겼다. 그는 트위터 본사로 향하기 전 개인 사진도 함께 올려 트위터 합류의 기쁨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