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형 아이폰 9만원 인하...아이폰6, 69만원

아이폰6S 출시 앞서 아이폰 마케팅 '점화'

방송/통신입력 :2015/10/14 09:27    수정: 2015/10/14 10:03

이동통신 3사 가운데 KT가 가장 먼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출고가를 인하하고 나섰다. 애플의 최신작, 아이폰6S 출시를 앞두고 아이폰 마케팅 대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4일 KT는 기존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등 총 6종의 출고가를 9만200원 인하했다고 밝혔다.

78만9천800원에 출시된 아이폰6(16GB)는 69만9천6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또 대화면 아이폰6플러스(16GB)는 89만9천800원에서 80만9천600원으로 출고가가 낮아졌다.

업계에서는 KT가 구형 아이폰 재고량이 가장 많아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전작보다 환율 등의 이유로 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6S 출시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아이폰 마케팅에 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

구형 아이폰 가격을 인하함으로써, 아이폰6S 출고가에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을 겨냥한 포석으로 평가되고 있다.

KT에 앞서 애플은 언락폰(공기계) 방식의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출고가를 지난 주말 인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85만원에 출시된 아이폰6(16GB) 언락폰은 7만원 인하된 78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아이폰6플러스(16GB) 역시 98만원에서 6만원 인하된 92만원부터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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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락폰의 경우 애플의 공식 온라인스토어나 프리스비, 윌리스 등의 애플프리미엄리셀러(APR)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전작인 점을 고려해 매장 별로 재고가 없을 수도 있다.

이현석 KT 디바이스 본부장은 “단말기 가격과 경제성을 중시하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고객 충성도가 높은 아이폰 출고가를 인하하게 됐다”며 “아이폰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아이폰6S 시장 역시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