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ICT 수출 159억弗…올해 최대치

전체 수출 부진 속에 두달 연속 증가, 휴대폰 34.1%↑ 반도체 0.8%↑

홈&모바일입력 :2015/10/13 10:59

송주영 기자

↑9월 ICT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1.6% 증가한 159억달러, 수입은 1.4% 증가한 77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81억3천만 달러로 흑자를 달성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나라 ICT 수출이 세계 시장 축소(올해 전망치 △4.9%/가트너), 전체 수출의 부진(9월 전체 수출 △8.3%) 속에서도 전년 동월대비 2개월 연속 증가한 15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3분기 ICT 수출(1천295억 달러)은 전체 산업의 수출 감소(3천971억 달러, △6.6%)에도 불구하고 휴대폰(206억달러, 5.1%↑), 반도체(474억달러, 5.1%↑)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ICT 무역수지도 올들어 처음으로 지난달 월 80억 달러를 넘었다.

품목별로는 휴대폰 수출액이 28억3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4.1% 증가했고 반도체 수출액도 58억6천만 달러로 0.8% 늘었다. D-TV는 6억1천만 달러로 9.3% 증가세를 나타냈다.

휴대폰 수출액 증가는 부분품 수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9월 휴대폰 부분품 수출액은 20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6.5%늘었다. 부분품 수출 증가 호조로 휴대폰 수출액은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8월 16.7%↑, 9월 34.1%↑)을 보였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는 D램, 낸드플래시 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다중칩패키지, 광전소자(이미지센서 등)가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D-TV도 부분품(5억 달러, 23.8%↑)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증가세를 회복했다.

반면 디스플레이,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은 줄었다. 디스플레이는 26억8천만달로 전년 동월대비 14.5% 감소했고 컴퓨터, 주변기기도 수출액이 6억달러에 그치며 9%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87억8천만달러, 6.4%↑), 아세안(22억5천만달러, 15.5%↑), 미국(14억4천만달러, 3.9%↑) 수출은 증가했고 EU(9억9천만러, △8.2%)는 감소했다.

수출 상위 1, 2위 지역이자 국내 업체의 주요 생산 거점인 중국, 아세안(ASEAN)은 휴대폰 부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 미국은 컴퓨터, 주변기기(9천만달러, △25.0%)는 부진했으나 휴대폰(5억9천만달러, 9.1%↑), 반도체(2억6천만달러, 0.3%↑) 등 주요품목 수출 호조로 증가했다.

EU는 경기 부진과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품목 전반의 부진으로 9개월 연속 감소했다. 그러나 D-TV(1억5천만달러, 76.6%↑) 수출 호조로 감소세는 둔화했다.

ICT 수입은 6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7월 6.5%, 8월 11.3%, 9월 1.4%)했다. 휴대폰(6억9천만달러, 22.8%↑), 반도체(35억5천만달러, 5.6%↑), 컴퓨터와 주변기기(7억1천만달러, 0.8%↑)는 증가했고 디스플레이(4억7천만달러, △14.1%)는 감소했다.

휴대폰은 외산 스마트폰과 휴대폰 부품의 해외 역수입 물량이 증가하면서 수입이 크게 늘었고 반도체는 시스템 반도체(19억5천만달러, △12.5%) 수입은 부진했으나 다중칩패키지, D램 후공정 물량을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아세안(11억8천만달러, 2.5%↑)은 수입이 증가한 반면 중국(홍콩 포함, 24천9천만달러, △11.6%), 일본(9억3천만달러, △8.8%), 대만(9억3천만달러, △12.4%), 미국(6억7천만달러, △13.8%), EU(4억9천만달러, △15.0%) 등은 감소했다.

아세안은 시스템 반도체를 국내 자체 생산으로 전환함에 따라 반도체(4억3천만달러, △33.7%)는 감소했으나, 휴대폰(2억달러, 347%↑), 컴퓨터, 주변기기(1억4천만달러, 35.4%↑)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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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홍콩 포함)은 반도체(6억6천만달러, △18.9%), 디스플레이(2억2천만달러, △19.7%), 휴대폰(4억3천만달러, △4.6%)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입이 감소했다.

미국은 디스플레이(4천만달러, 20.1%↑)는 증가한 반면 반도체(3억6천만달러, △6.9%), 컴퓨터 및 주변기기(3천만달러, △42.0%)를 중심으로 수입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