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정주영 명예회장 100주년...내달 기념행사 개최

고(故) 아산(峨山) 정주영 명예회장의 업적과 철학이 탄생 100년을 맞아 재조명된다.

'아산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 위원회(위원장 정홍원)'는 정주영 명예회장의 탄생일인 다음달 25일을 앞두고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기념사업 위원회는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그룹, 현대백화점그룹, 현대중공업그룹, KCC그룹 등 범 현대가 그룹 대표들로 구성됐으며 정홍원 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정홍원 위원장은 평소 소신이던 '도전정신, 창조, 국가사회 기여'를 적극적으로 실천했던 정주영 명예회장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사진=아산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 위원회)

기념 행사는 국가 경제 및 사회 발전에 기여한 '아산 정주영'의 생애와 가치관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할 수 있도록 기념식, 학술심포지엄, 음악회, 사진전으로 구성되며 내달 중 열릴 예정이다.

특히 '아산 100년, 불굴의 개척자 정주영'을 슬로건으로, 정주영 명예회장의 업적을 되새기고 현시대에 아산의 철학과 도전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대표 행사인 '아산 정주영 탄신 100주년 기념식'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탄생일 전날인 다음달 24일 하얏트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된다. 기념식은 정·재계 및 학계, 사회단체, 가족, 범현대사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산의 생애를 기리는 회고사, 아산의 정신과 성취를 담은 기념영상을 통해 정주영 명예회장을 회고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이에 앞서 내달 18일에는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아산 정주영 탄신 100주년 기념 음악회'가 열린다.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의 지휘로 유럽 명문 드레스덴 국립 관현악단이 아산의 생애와 음악적으로 부합되는 '베토벤 교향곡 2번', '베토벤 교향곡 3번(영웅)'을 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