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내주 전사적 인력 감축 예고"

새 CEO 잭 도시 '칼바람' 첫 행보, 엔지니어 조직 대폭 손질할 듯

컴퓨팅입력 :2015/10/10 10:30    수정: 2015/10/10 10:31

트위터가 조직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대폭의 인원 감축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6월부터 임시 CEO를 맡아오다 지난 5월 정식 CEO로 임명된 잭 도시가 추락하는 트위터를 구할 첫 행보로 전사적 인원감축이라는 칼을 뽑아들었다는 해석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 매체 리코드는 복수의 취재원을 통해 트위터가 다음주에 대폭의 인원 감축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얼마나 큰 규모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모든 부서에 이번 인원 감축 여파가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트위터 직원 구성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엔지니어들이 이번 정리영향을 많이 받게 될 것으로 보도는 예상했다. 리코드는 취재원을 인용해 “트위터는 엔지니어링 조직을 더 민첩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개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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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도시 트위터 CEO (사진=씨넷)

지난 분기 기준으로 트위터 직원은 약 4천10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2013년 2분기에 2천명이었던 것에서 두배가량 빠르게 증가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트위터 사용자 기반은 50% 성장하는데 그쳤다. 리코드는 이런 이유로 "트위터를 잘 아는 사람들은 회사가 몇 년사이 지나치게 비대해졌다고 지적해왔다"고 설명했다.

리코드는 “지난 2년간 많은 기업을 인수하면서 인력이 늘어난 측면이 있지만, 여전히 트위터 엔지니어팀이 필요 이상으로 거대하다고 느끼는 전문가들이 많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