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테슬라 모델 X 어떻게 봤나

팰컨 윙 도어 방식 중점 소개

카테크입력 :2015/10/01 11:04    수정: 2015/10/01 11:52

지난달 30일 정오(한국시각) 출시된 테슬라 모델X의 '팰컨 윙 도어' 기능이 주요 외신으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테슬라가 이날 모델 X 출시 행사를 가진 후 타임지,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모델 X 시승기와 주요 특징 등을 중점 보도했다. 이중 외신으로부터 가장 주목을 받은 기능은 당연 팰컨 윙 도어였다. 모델 X에 탑재된 팰컨 윙 도어는 매를 형상화했다. 전동식 버튼을 누르면 차량의 뒷문이 매의 날개같이 열리는 방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모델 X 출시 행사에서 “팰컨 윙 도어를 제작한 이유는 3열 승하차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다”며 “팰컨 윙 도어 방식 덕분에 여러 명의 아이를 둔 부모의 3열 승하차가 편리해졌다”고 밝혔다.

테슬라 모델 X 주행 모습 (사진=씨넷)

■"팰컨 윙 도어, 2·3열 승하차에 큰 도움"

머스크의 팰컨 윙 도어 전략의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다. 타임지는 1일(한국시각) 모델 X 팰컨 윙 도어에 대해 "2열 및 3열 승객의 쉬운 승하차를 돕는다"고 평가했다.

씨넷은 팰컨 윙 도어 작동 원리를 직접 시연했다. 2열 시트에 탑승한 승객이 문을 닫고 싶으면 차량 B필러 부분에 위치한 전동식 버튼을 누르면 된다. 씨넷은 "모델 X의 팰컨 윙 도어는 '삐' 소리를 낸 후 작동된다"며 "차량 내부 울트라소닉 센서 탑재로 장애물에 끼거나 다칠 염려가 없다"고 전했다.

팰컨 윙 도어 시연 영상을 직접 소셜미디어에 소개한 매체들도 많다. 미국 유명 자동차 리뷰 매체 에드먼즈닷컴은 머스크가 직접 팰컨 윙 도어를 시연하는 모습을 14초 분량의 영상을 담아 트위터에 소개했다. 매셔블, 더 버지 등도 소셜미디어에 팰컨 윙 도어 작동 원리를 영상으로 직접 전했다.

팀 스티븐스 씨넷 에디터가 모델 X의 팰컨 도어와 실내 모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씨넷)
테슬라는 지난달 30일 아우디 SUV와 혼다 미니밴 차량을 동원해 모델 X 팰컨 윙 도어 작동을 직접 시연했다. (사진=테슬라)

■"모델 X, 기존 차에 지루함 느낀 자동차 마니아 시선 모을 것"

테슬라의 모델 X 출시는 폭스바겐 그룹의 디젤 차량 배출 가스 조작 소프트웨어 파문 속에 진행됐다.

이에 대해 영국 가디언지는 지난달 30일(영국시각) 보도에서 "테슬라가 폭스바겐 그룹의 배출가스 스캔들 속에 모델 X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며 "모델 X는 분명 기존 자동차 산업에 실망한 자동차 팬들의 시선을 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스크는 최근 폭스바겐 그룹 사건에 대해 "이제 자동차 메이커들이 새로운 기술 시대를 열어나가야 할 때가 온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그의 신념이 모델 X의 성공적인 판매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 모델 X 팰컨 윙 도어 구조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테슬라)

모델 X는 내년 상반기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테슬라는 모델 X 중국 출시를 계기로 아시아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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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현재까지 모델 X의 판매가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모델 X의 가격이 최소 13만2천달러(한화 약 1억 5천만원)에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테슬라 모델 X는 총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된다. 각 모터의 최대 출력은 65kWh, 85kWh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력 모델이 될 90D 트림은 한번 충전으로 최대 257마일(약 413km)까지 주행 가능하며 0에서 60mph(96km/h)까지의 도달 시간은 4.8초다. 루디클로스(Ludicrous) 모드가 탑재된 P80 트림은 한번 충전으로 최대 250마일(약 402km)까지 주행 가능하며 0에서 60mph까지의 도달 시간은 3.2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