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A, 美서 교통사고 사망 축소 보고

NHTSA "추가조사 통해 필요한 조치 취할 것"

카테크입력 :2015/10/01 07:50

정기수 기자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미국에서 교통사고 사망 건수를 축소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성명을 통해 FCA가 보고한 도로 사망자 수가 실제와 일치하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관련법인 '트레드 법(Tread Act)'에 따르면 자동차 업체들은 자사의 차량 혹은 부품 결함으로 사망·상해사고 배상청구가 접수되면 이를 NHTSA에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돼 있다.

NHTSA에 따르면 재조사 결과 FCA의 보고 수치는 실제보다 상당히 축소됐다.

마크 로즈카인드 NHTSA 국장은 "FCA는 연방법이 명시한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며 "추가조사를 통해 도로사망 축소 보고 건수와 원인 등이 파악되면 필요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FCA는 지난 7월말 1천100만대와 관련도니 23건 이상의 리콜을 제때 통보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NHTSA로부터 1억500만달러(약 1천3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관련기사

한편 NHTSA는 지난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연방 안전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는데도 신속하게 결함을 시정하지 않은 BMW그룹의 미니(MINI) 브랜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와 올해 제작, 생산된 미니 쿠퍼와 쿠퍼S, 존 쿠퍼 웍스(JCW) 등 3만여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