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안드로이드폰 출시 계획 공식화

블랙베리가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 계획을 공식화했다.

외신들은 지난 25일 블랙베리의 2016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 내용에 블랙베리의 보안성과 안드로이드OS 구동 기능을 갖춘 플래그십 휴대용 단말기 출시 계획이 확정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참조링크: BlackBerry Reports Fiscal 2016 Second Quarter Results]

블랙베리가 출시를 예고한 고급형 기기는 '프리브(Priv)'라는 모델이다. 앞서 유출된 기기 출시 관련 정보에서 '블랙베리 베니스(Venice)"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던 제품이다.

프리브는 블랙베리 전통의 물리 키보드를 탑재했다. 기기 앞면을 위로, 뒷면을 아래로 미끄러뜨리면 화면 밑으로 자판이 튀어나오는 전형적인 슬라이딩 키보드 구조다. 지난 18일 바카모바일이라는 사이트에 등장한 기기 구동 영상에선 SD카드슬롯과 카메라 전용 버튼이 달린 구조를 보여 줬다.

[☞참조링크: BlackBerry Priv (a.k.a. Venice).... with Android!]

바카모바일에서 유튜브에 게재한 블랙베리 안드로이드폰 코드명 베니스 단말기 작동영상의 한 장면

구체적인 제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블랙베리 제품 소식을 다루는 사이트 크랙베리에 따르면 이 제품은 5.4~5.6인치 1440p 해상도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808 프로세서, 3GB 램, 32GB 저장공간, 1천800만화소 후면 카메라와 500만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참조링크: Everything we know about the BlackBerry Priv Android Slider]

EV리크스(EVleaks)라는 트위터 계정으로 유명한 모바일 기기 비공식 정보 유출 전문가 에반 블래스에 따르면 프리브에는 구글플레이 장터 및 구글앱스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된다. 여기에 블랙베리는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몇 개도 집어넣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