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게임 강자 피파 16과 위닝 일레븐 2016 격돌, 승자는?

게임입력 :2015/09/24 10:44

프로에볼루션 사커 위닝일레븐 2016(이하 위닝 일레븐 2016)과 피파 16이 추석을 앞두고 비슷한 시기에 출시하며 경쟁 중이다.

두 게임은 십 수년 이상 시리즈를 이어오며 대표적인 축구게임으로 라이벌 관계가 이어져 왔으며 올해는 어디가 승자가 될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두 게임은 서로 보유한 라이선스와 특징이 달라 이용자의 반응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게임피아(대표 정종헌)와 유니아나(대표 윤대주)는 각각 피파16과 위닝 일레븐 2016을 PC를 비롯해 PS4와 X박스 원으로 국내에 출시했다.

프로 에볼루션 사커 위닝일레븐 2016.

코나미에서 개발한 위닝일레븐 시리즈는 2000년대 초 PS2의 인기를 이끈 대표적인 게임으로 국내 콘솔 게임 시장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으며 지금도 플스방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하는 게임이다.

이번 위닝일레븐 2016은 위닝일레븐 시리즈 2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으로 특히 마스터리그가 개편돼 더 사실적이고 편의성이 높아졌다. 이 모드는 이용자가 감독이 되어 팀을 이끌어가는 위닝일레븐 시리즈의 대표적인 콘텐츠다.

이번 시리즈의 마스터리그는 다른 팀의 선수 이적, 부상 등의 정보도 제공되며 계약식과 수상식에 대한 연출이 추가되는 등 다양한 볼거리도 생겼다.

위닝일레븐 2016.

이번 위닝일레븐 2016은 한글화가 눈에 띈다.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 피파 16과 비교해 장점인 부분이다. 또한 경기 중에도 실시간으로 비가 오거나 그치는 등 날씨가 바뀌고 이에 따라 빗물이 튀고 공이 빨라지고 선수가 미끄러지는 등 세밀한 연출이 추가됐다.

또한 유럽의 축구리그인 UEFA 챔피언스 리그를 독점 계약해 위닝일레븐 2016을 통해서만 이 리그를 플레이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더불어 전작에 비해 선수들의 움직임이 역동적으로 변했고 전략과 전술을 사용할 수 있는 툴이 강화 됐다.

일렉트로닉아츠(EA)에서 제작한 피파 16은 위닝일레븐과 함께 대표적인 축구 게임으로 피파온라인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이 게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시리즈 최초로 등장하는 여성 국가 대표팀이다. 독일, 미국, 프랑스, 브라질 등 12개 국가의 선수가 참가한다. 또한 선수들의 신체를 ‘바디 스캐닝’을 기술을 이용해 실제 외형 그대로 게임에 구현하고 인공지능을 개선하고 모션을 추가해 더욱 사실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또한 영국 프리미어 리그인 EPL의 라이선스를 보유해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 기성용이 입단한 스완지 시티 등을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FC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CF와 독점계약을 맺어 피파 16을 통해서만 이 팀을 플레이할 수 있다. 다만 한국 국가대표가 삭제돼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더불어 이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팀을 만들어 다른 이용자와 겨루는 피파 시리즈만의 콘텐츠인 얼티밋팀도 FUT드래프트 모드 등 신규 기능이 추가됐다. 또한 하나의 팀으로 시즌을 진행하는 커리어 모드에는 프리시즌 토너먼트와 플레이어 트레이닝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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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 16.

두 게임 모두 고유의 특징과 장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의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계 전문가는 “두 게임 모두 국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특히 이 게임들은 여럿이 하기 좋은 게임만큼 가족이나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나는 추석 기간에 더 높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