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EO]뮤지션 프로튜어먼트 송준호 대표

아마추어 음악인 지원 비즈니스 사이트

인터넷입력 :2015/09/24 08:53

몇 년 사이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생겨나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참가자들의 사연은 그들의 실력만큼이나 큰 이슈를 불러일으킨다. 특히 힘든 환경 속에서 음악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참가한 신청자들의 사연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도 한다.

아마추어 음악인 활동을 지원하는 사이트 ‘프로튜어먼트’(www.proteurment.com)는 실제 이처럼 힘든 환경에서 활동 중인 뮤지션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운영자인 송준호 대표㉛는 "과거 나 역시 음악인이 되는 것을 꿈꿔 왔지만 집안 사정으로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재능 있는 음악인들이 환경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것이 안타까워 그들을 적극 도울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고 창업 이유를 설명했다.

프로튜어먼트는 송 대표가 대학생이던 2008년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연결해주며 프로젝트처럼 시작된 일이었다. 이후 서비스를 보다 본격화 해 2012년 창작 프로젝트 대회에 출전해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2013년 카페24를 통해 사이트 구축 및 개인 사업자로 등록하며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송준호 프로튜어먼트 대표.

창업 후 지금까지 프로튜어먼트의 목표는 '아티스트 중산층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 단 하나다. 음악을 생활의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일정 수준의 수익이 발생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목표는 동일하지만 사업 초반에 비해 방향성에서는 조금의 조정 기간을 거치기도 했다. 창업 초기 프로튜어먼트는 음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음악인들을 세상 밖으로 발굴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았다. 소속사는 아니었지만 음반 제작 등을 매니지먼트 형식으로 관리해 주기도 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까지 차지한 '악동뮤지션'이다.

"처음 온라인에서 악동뮤지션 친구들의 영상을 보고 가능성이 있겠다 생각했어요. 그들을 찾아가 설득하고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노력했죠. 하지만 그런 방식으로 음악인들을 돕게 되면 당장 생계를 이어가는 데 도움은 될 수 있지만 그 이상 발전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래서 프로튜어먼트는 ‘라온벌스’(www.raonverse.com) 서비스를 추가했다. 제작된 음악의 심의를 대행해주거나 마케팅, 공연섭외 등 음악 외적인 비즈니스에 대해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음악인들이 자신만의 색깔을 갖고 스스로 예술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서비스입니다. 아티스트들의 현재에 투자해 미래에 가치를 창출해 내는 소속사와의 차이가 바로 그것입니다."

다음은 송준호 대표와의 일문일답.

-현재 음악인을 위한 지원 사업만 펼치고 있는데 영역을 확대할 계획은?

“재능을 갖고 있지만 환경 때문에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음악인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 존재한다. 하지만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을 통해 어느 정도의 해답을 찾게 된다면 향후 다른 분야에도 더욱 쉽게 접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인 목표가 세상에 이로운 비즈니스를 펼치는 사람이 되는 것인 만큼 꼭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될 수 있는 방향을 찾아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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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튜어먼트의 향후 계획은?

“우선 소속사가 없는 한국 뮤지션들이 해외에서도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나갈 계획이다. 그 시작은 중국 시장이 될 것 같다. 같은 아시아지만 일본의 경우 이미 많은 성장을 이뤘고, 그들만의 체계가 갖춰져 있다. 반면 중국 시장은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미 전 세계 뮤지션들이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네트워크도 구축되어 있는 만큼 이를 잘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