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직원 절반만 고용승계…400명 퇴사

내달 16일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 최종 승인

홈&모바일입력 :2015/09/18 10:43    수정: 2015/10/08 10:51

정현정 기자

쏠리드-옵티스컨소시엄에 매각 작업을 추진 중인 팬택이 임직원의 절반에 대한 고용승계를 결정하고 나머지 400명을 정리해고했다.

팬택은 현재 남아있는 직원 약 900명 가운데 500명만을 고용승계하기로 결정하고 나머지 400여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측은 해소 대상 임직원들과 일대일 면담을 통해 퇴사 조치를 통보했다. 해고 통보를 받은 임직원들은 이날 퇴직원을 제출하고 내달 23일자로 회사를 떠나게 된다. 앞서 팬택 임직원 전원은 지난 4월 ‘고용유지에 관한 처분을 회사와 인수자에게 일임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에 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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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사옥 자료사진

쏠리드-옵티스컨소시엄은 당초 팬택 인력 900여명 중 연구개발(R&D) 인력을 중심으로 400명만을 고용 승계할 방침이었지만 협의 과정에서 사후서비스(AS) 관련 인력 등 100여명을 추가해 총 500여명의 고용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이달 4일로 예정됐던 팬택 최종 인수 대금 납부 시한은 내달 8일로 연장됐다. 인수대금 납부가 최종 완료되면 내달 16일로 예정된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을 확정받아 팬택 매각 작업을 마무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