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보급형 스냅드래곤617·430 칩 발표

코어텍스 A53 옥타코어 프로세서…퀵차지3.0 기술 지원

홈&모바일입력 :2015/09/16 08:24    수정: 2015/09/16 08:25

정현정 기자

(홍콩=정현정 기자)퀄컴이 내년 초 나올 차기 전략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20과 함께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한 모바일 프로세서 신제품을 함께 발표했다.

퀄컴의 자회사인 퀄컴테크놀로지(QCT)는 15일(현지시간) 홍콩 리츠칼튼호텔에서 ‘퀄컴 3G/LTE 서밋’ 행사에서 보급형 프로세서 신제품 스냅드래곤617과 스냅드래곤430의 성능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두 제품 중 보다 상위 모델인 스냅드래곤617 프로세서는 최대 1.5GHz 동작속도의 ARM 코어텍스 A53 코어 8개로 이뤄진 옥타코어 프로세서다.

여기에 최대 300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하는 카테고리7 규격의 X8 LTE 모뎀을 탑재했다. 이 모뎀은 20MHz 대역 주파수 두 개를 묶는(2x20MHz) 캐리어어그리게이션(CA)을 지원한다. 업로드 속도는 최대 100Mbps다.

이와 함께 최대 2100만화소 카메라를 지원하는 듀얼ISP 카메라 아키텍쳐와 아드레노405 그래픽처리장치(GPU), 헥사곤546 디지털신호프로세서(DSP)를 탑재했다.

스냅드래곤617은 앞서 퀄컴이 공개한 스냅드래곤600 라인업 스냅드래곤620, 스냅드래곤618과 동일한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제공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제조사(OEM)들이 효율적으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스냅드래곤620은 코어텍스A72 코어 4개와 A53 코어 4개가 결합된 옥타코어 프로세서다. 스냅드래곤618은 A57 코어 2개와 A53 코어 4개로 구성된 헥사코어 CPU를 탑재했다.

함께 발표된 스냅드래곤400 시리즈 신제품 스냅드래곤430은 최대 1.2GHz로 동작하는 코어텍스 A53 코어 8개로 이뤄진 옥타코어 프로세서다.

여기에 최대 150Mbps 속도를 제공하는 카테고리4 규격 X6 LTE 모뎀칩을 탑재했으며, 10Mhz 주파수 대역 2개를 묶는(2x10MHz) 캐리어어그리게이션을 지원한다. 업로드 속도는 최대 75Mbps의 카테고리5 규격으로, 보급형 프로세서 제품 중에서는 처음으로 64QAM을 지원한다.

역시 2100만화소 카메라를 지원하는 듀얼 ISP를 탑재했으며 아드레노505 GPU와 헥사곤536 DSP를 탑재했다.

스냅드래곤617과 스냅드래곤430은 WTR2965 RF 트랜스 시스템과 짝을 이룬다. 또 퀄컴이 이날 행사에서 처음 발표한 차세대 고속 충전 기술인 퀄컴 퀵차지 3.0 기술을 탑재해 충전 효율을 이전 제품 대비 27%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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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드래곤617은 올 연말, 스냅드래곤430은 내년 2분기 이를 탑재한 기기가 처음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제품담당 수석부사장은 "새로운 보급형 프로세서 발표는 좀 더 향상된 카메라 성능과 빠른 연결성, 개선된 배터리 수명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받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인 결과"라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사용자들의 요구 수준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