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핀테크 스타트업 두나무에 30억 투자

다음 포털 증권·금융 서비스 개선

인터넷입력 :2015/09/15 11:34    수정: 2015/09/15 13:15

다음카카오가 핀테크 전문 스타트업인 두나무에 30억원을 직접 투자한다. 두나무와 서비스 협력을 통해 다음 포털에 증권·금융 서비스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다.

다음카카오는 두나무와 증권·금융 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두나무는 카카오톡 기반의 모바일 소셜 증권투자 애플리케이션인 ‘증권플러스 for Kakao’를 운영하는 핀테크 전문 스타트업이다.

증권플러스 for Kakao는 지난 2014년 2월 출시후 1년 7개월만에 누적 다운로드수 70만건, 일 3천만 페이지뷰, 누적거래액 2조원을 돌파한 모바일 증권앱으로, 다른 증권앱들과 달리 소셜이 접목된 모바일 기반의 빠른 정보 공유로 개인 증권투자시장에서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사업 협력을 통해 두나무와 공동으로 다음포털에서 제공하는 증권·금융 서비스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 작업을 추진하는 한편, 향후 해당 서비스 운영 일체를 두나무에 일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카카오측은 “스마트폰 앱을 통한 직접 투자를 선호하는 개인 투자자가 증가함에 따라 정보 중심의 기존 다음포털 금융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기존 서비스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증권·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바일 영역에서 전문성을 갖춘 두나무와 협력하게 됐다”고 밝혔다.

증권 플러스 for Kakao

다음카카오는 연내 완료를 목표로 다음포털 금융 서비스에 두나무의 증권 서비스를 접목해 고도화된 주식 차트 및 기업정보 제공, 해외시세 확충, 게시판 기능 강화 등 증권 서비스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종목 검색 도구인 스탁스크리너 도입, 모바일을 통한 실시간 추천·푸쉬 알림 제공, 소셜 트레이딩 기능 제공 등 신규 서비스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향후에는 개인 투자자 대상의 펀드, 대출, 보험, 카드, 가계부 등 모바일향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와 함께 다음카카오의 소셜서비스를 활용한 새로운 증권 및 금융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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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는 “플레이어가 많은 결제, 크라우드펀딩 분야와 달리 증권·투자라는 새로운 핀테크 영역에서 선두업체로 자리잡은 두나무의 높은 성장성이 예상돼 직접 투자도 함께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양사간 전략적 파트너쉽을 통해 다음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와 두나무의 전문역량이 시너지를 이뤄 모바일에 최적화된 통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두나무 송치형 대표는 “모바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다음카카오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함께 더욱 발전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음카카오의 플랫폼과 두나무의 혁신적인 핀테크 기술의 시너지를 활용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증권 및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