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세진 가솔린 SUV’ 포드 뉴 익스플로러

2.3리터 에코부스트 최대토크 41.5kg·m...각종 편의사양 무장

카테크입력 :2015/09/14 14:38

포드코리아가 안전성과 엔진 등이 한층 개선된 ‘2016 뉴 익스플로러’로 대형 수입 SUV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포드코리아는 14일 서울 포드 선인자동차 대치 전시장에서 2016 뉴 익스플로러 출시 행사를 갖고 판매에 들어갔다.

2016 뉴 익스플로러에는 2.3리터 에코부스트 엔진이 새롭게 탑재됐다. 최고출력 274마력, 최대토크 41.5kg·m의 힘을 낼 수 있다. 엔진 내 첨단 트윈 터보 차저 시스템이 적용돼 토크에서 디젤차 못지 않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최근 국내 완성차 뿐만 아니라 수입차 시장에서 디젤의 비중이 커지고 있지만, 2016 뉴 익스플로어는 ‘가솔린 SUV’라는 기존 전략을 그대로 적용해나가고 있다. 디젤 중심의 SUV 시장에서 과연 가솔린 심장을 단 2016 뉴 익스플로러가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얼마나 유혹할 수 있을까. 차량의 특징을 살펴봤다.

포드 2016 뉴 익스플로러가 14일 서울 강남 포드 선인자동차 대치전시장에서 출시 행사를 갖고 판매에 들어갔다. (사진=포드코리아)

■이전 세대 모델 보다 견고해진 디자인

2016 뉴 익스플로러의 첫 인상은 예전보다 더 견고한 느낌의 디자인을 갖췄다는 점이다. 라디에이터 그릴이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크게 달라졌으며, 로우빔을 적용한 LED 어댑티브 헤드 램프가 상향 배치돼 웅장한 느낌까지 준다.

가까이 들여다 보면 정말 큰 차라는 점이 확실히 느껴진다. 포드코리아에 따르면 3열까지 모든 좌석에 동반자가 탑승했을 때 594L 정도의 적재공간이 확보될 정도다. 차체 길이(전장)가 무려 5천40mm에 이르기 때문이다.

LED 어댑티브 헤드 램프가 상향 배치된 2016 뉴 익스플로러 앞모습 (사진=지디넷코리아)
중후하면서도 날렵한 이미지를 동시에 품고 있는 2016 뉴 익스플로러 헤드램프 (사진=지디넷코리아)
2016 뉴 익스플로러 뒷모습. 화려함보다는 역시 중후한 느낌이 살아나는 대형 SUV다 (사진=지디넷코리아)

2016 뉴 익스플로러에는 이전 세대와 같이 차량 적재공간 좌측에 자동으로 3열 시트를 접을 수 있는 파워폴드 버튼이 적용됐다. 이 버튼을 한번 누르면 2열 시트를 굳이 접지 않아도 될 정도의 넓은 공간이 나온다. 캠핑을 좋아한다면 적재 공간 크기에 감탄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3열까지 모든 좌석에 동반자가 탑승해도 594L에 달하는 적재 공간이 확보되는 2016 뉴 익스플로러 (사진=지디넷코리아)
파워폴드 버튼을 누르고 3열 시트를 접으면 넓은 적재공간이 생긴다. 2열까지 시트를 접으면 양문형 냉장고를 실을 수 있는 크기인 2천313L의 적재공간이 생긴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디젤차 버금가는 최대토크 수치 ‘2.3L 에코부스트 엔진’

2016 뉴 익스플로러는 국내 시장에 우선적으로 2.3L 에코부스트 엔진 모델을 먼저 출시하고 추후에 3.6L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포드코리아는 3.6리터 엔진 탑재 모델을 들여올 예정이지만 정확한 시기는 아직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2016 뉴 익스플로러에 탑재된 2.3L 에코부스트 엔진의 최대 강점은 디젤차에 맞먹는 최대 토크 수치를 자랑한다는 점이다. 엔진 내 첨단 트윈 터보 차저 시스템 탑재로 41.5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해 이전 세대 모델에 탑재됐던 3.5L 엔진의 최대토크 수치(35.3kg·m)보다 15% 이상 향상됐다. 높아진 최대 토크로 2016 뉴 익스플로러는 정숙성과 가속 성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2.3리터 에코부스트 엔진이 탑재된 2016 뉴 익스플로러 엔진룸 (사진=지디넷코리아)

2.3리터 에코부스트 엔진이 탑재된 2016 뉴 익스플로러의 복합연비는 7.9km/l, 도심연비는 6.8km/l에 불과하다. 연비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운전자에게는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익스플로러에는 디젤 모델이 추가될 수 없는걸까? 이에 대해 존 술트 포드코리아 부사장은 “전적으로 익스플로러는 한국 같은 아시아 시장보다는 북미 시장에 초점이 맞춰진 모델”이라며 “북미 시장에는 디젤 대신 가솔린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익스플로러의 가솔린 고집 이유를 밝혔다.

술트 부사장은 이어 “국내 시장에 디젤 SUV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동의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익스플로러에 디젤 모델이 적용될 가능성이 없다”고 전했다.

■지형 관리 시스템 등 각종 편의사양으로 무장

익스플로러 내부에 들어가면 가솔린 SUV에 대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각종 편의사양들이 마련됐다. 포드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는 안전벨트 에어백이 2열 시트에 장착됐으며, 인간의 눈 깜빡임보다 약 20배 빠르게 지형조건을 평가할 수 있는 지형 관리 시스템이 탑재됐다.

2016 뉴 익스플로러 2열에 적용된 안전벨트 에어백. 안전벨트 속에 에어백이 들어가있어 일반 안전벨트보다 두껍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단순한 느낌의 2016 뉴 익스플로러 내부. 공조 및 오디오 버튼들이 찾기 쉽게 배치됐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변속기 아랫부분에 위치한 지형 관리 시스템 원형 다이얼. 다이얼을 돌리면 다양한 지형 상황에 맞는 주행을 할 수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2열 중앙에 위치한 에어컨 공조버튼과 USB 포트. 더위에 스마트폰 충전 걱정은 없을 것 같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차분한 느낌의 2016 뉴 익스플로러의 실내의 매력은 바로 은은한 느낌의 버튼 조명이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변속기 좌측 하단에 위치한 지형 관리 시스템 다이얼에는 여러 종류의 지형에 맞는 주행을 도울 수 있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지형 관리 시스템에는 타이어 접지력을 극대화하는 전·후륜 독립식 서스펜션으로 노면 충격을 효율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큰 차체 때문에 주차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운전자를 위한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기존 모델 대비 2배 빠른 충전 속도 제공하는 USB 포트,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및 제동 보조기능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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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플로러는 올 8월까지 총 2천500대 이상이 국내서 판매됐다. 정재희 포드코리아 대표는 “2016 뉴 익스플로러로 수입 대형 SUV 시장에서 경쟁자를 압도하는 리더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내 판매 가격은 2.3리터 리미티드 모델 기준 5천600만원(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인하 적용 가격)이다.

2016 뉴 익스플로러 (사진=포드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