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 다른 광고는 막고 유튜브 광고는 강제 노출?

사용자 “광고 강제 노출 의심” vs 구글 “버그”

인터넷입력 :2015/09/09 07:18    수정: 2015/09/09 10:14

크롬 브라우저 일부 사용자들이 광고 제거 프로그램을 사용해도 유튜브에서 광고가 강제로 표시되는 문제를 제기했다.

9일 기가진에 따르면 구글의 인터넷 브라우저 크롬에서는 웹 페이지 표시 속도를 높여 쾌적한 브라우징을 돕는 ‘애드블록 플러스’나 ‘애드블록’과 같은 광고 제거 확장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크롬 사용자들은 이런 광고 제거 확장 기능을 추가했음에도 유튜브에서 광고가 제대로 차단되지 않는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이들은 구글이 광고 제거 도구를 회피하는 광고를 강제 표시한 것 아니냐는 의심도 하고 있다.

한 사용자가 트윗한 내용에 따르면 애드블록을 적용한 크롬에서 유튜브 동영상 재생 시 보통이면 차단돼야 할 프리 롤 비디오 광고가 노출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프리 롤 동영상 광고는 재생 전 표시되는 광고로, 보통이면 재생 몇 초 후에 건너뛰기(Skip) 버튼을 눌러 광고를 그만볼 수 있다. 하지만 트윗된 스크린샷에는 건너뛰기 버튼이 표시되지 않고 영상을 볼 때까지 약 3분의 광고가 강제로 표시된 것으로 나온다.

또 다른 사용자는 광고 제거 도구를 적용하고 있어도 유튜브에 동영상 광고가 표시되는 것은 브라우저 중에서도 크롬만이라고 지적했다. 건너뛰기 버튼이 사라지고 강제로 동영상 광고가 처음부터 끝까지 재생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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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 사용자들이 크롬의 유튜브에서 광고 제거 도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보고하자 구글이 크롬 소스 코드 등의 정보를 공개하는 크로미엄의 게시판에는 버그라는 지적과 함께 해결 방법이 공개되기도 했다.

외신은 “구글이 의도적으로 광고 제거 도구를 차단한 것으로 의심된다면서”도 “해당 버그를 수정하는 업데이트가 곧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