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EO]어른들만의 독서실 '컨센터블스페이스' 이완구 대표

오픈형 스터디카페 독서실 운영 '인기'

인터넷입력 :2015/09/04 15:17

"더 이상 학생들만 공부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어른들도 평생 배워가면서 공부를 해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죠. 하지만 성인들은 학생들에 비해 공부를 할 공간이 없습니다. 카페에서 눈치 보는 것도 하루 이틀이고, 주방 식탁에 앉아 공부를 하는 어른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성인들도 편안하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꼭 필요할 것이라 생각하게 됐습니다."

공부를 하기 위해 커피숍에서 몇 시간씩 자리 잡고 있는 성인들이 늘면서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마땅히 갈 곳 없는 소비자들과 높은 수익을 올려야 하는 운영자 사이의 갈등이 빚어낸 문제다.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던 이완규 대표는 이 같은 문제점을 꼭 해결해 보이겠다는 마음으로 '공독(www.gongdok.com)'을 창업했다.

공독(攻毒)이란 말은 한의학 용어로 사독(邪毒)을 없애는 치료법 중 하나다. 병들어 있는 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해 보겠다는 이 대표의 의지가 담겨있다.

공독에서 선보인 서비스는 바로 성인들만을 위한 오픈형 스터디카페 독서실 '컨센터블스페이스'다.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란 뜻을 담은 이 곳은 저렴한 비용으로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더불어 연결돼 있는 모든 직영점을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전 좌석에는 인터넷선이 설치돼 있어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고, 고등학교 3학년 이상의 성인들만 사용할 수 있다.

성인이 주요 대상인 만큼 자율적으로 이용될 수 있게 무인으로 이용되는 것도 특징이다. 지문을 이용해 출입을 관리하고, 관제센터에서는 CCTV를 통해 24시간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있다.

이완구 대표는 “고등학생들도 있지만 딸과 함께 공부하러 오는 아버지, 취업을 준비하거나 사업을 구상하는 성인들이 많다”며 “이들이 눈치 보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완구 대표와의 일문일답.

-컨센터블스페이스 이용방법은?

“월 7만 9천원의 이용료만 내면 이용 가능하다. 커피 값의 절반 정도인 하루 2천원대의 금액으로 24시간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더불어 무료로 커피도 제공된다. 한번 지문을 등록하면 전 지점에 공유되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생겨나는 컨센터블스페이스도 모두 이용 가능하다.”

-현재까지의 반응은 어떠한가?

“일산지역에 현재 3호점까지 오픈한 상태다. 지난 4월 오픈한 1호점의 경우 한 달만에 만석이 됐고, 7월말 선보인 3호점의 경우 2주 만에 모든 좌석 예약이 완료됐다. 현재 대기자만 수십 명에 이를 정도다. 특히 별도의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고 오로지 입소문만으로 달성됐다는데 것이 특징이다. 많은 고객들이 공간에 대해 필요로 하는 만큼 연내 일산지역에서만 10호점까지 오픈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향후 계획이 있다면?

“일산 이외 다른 신도시 지역으로의 진출, 3년 내에 경기권을 벗어나 전국적으로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이용자들이 독서실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각 지점별 이용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앱을 카페24를 통해 개발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