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가전전시회 IFA에 '도전장'

'라이프웨어' 기기들 대거 출품

방송/통신입력 :2015/09/02 09:41

통신사가 가전제품 전시회에 뛰어든다. 기존 망 사업에 제한하지 않고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의지다.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 전시회 IFA 2015에 참가, 다양한 차세대 플랫폼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플랫폼 사업자로 변혁을 선언한 바 있다. 이후 MWC 상하이 2015에서 라이프웨어 UO 브랜드로 중국 시장을 공략해왔다. IFA 2015를 통해서도 스마트홈, 라이프웨어 등 차세대 플랫폼을 선보이면서 글로벌 사업자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전시관 규모는 153제곱미터에 이른다. '연결을 넘어선 새로운 가치 창출'을 주제로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 쇼퍼, 스마트 쉘프, UO 스마트핌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스마트홈 플랫폼은 SK텔레콤의 IoT 전략을 엿볼 수 있다. 위닉스, 경동보일러 등 약 25개사와 제휴를 맺고 함께 개발한 제품을 선보인다.

스마트홈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보일러, 에어컨 등 다양한 스마트홈 서비스 연동 제품들이 상황에 맞게 통합제어 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외출모드를 누르면 외출 환경에 맞게 집안의 모든 기기가 대기 모드로 바뀌고, 귀가모드를 누르면 원하는 온도에 맞게 기기들이 자동으로 가동되는 식이다.

라이프웨어 통합 브랜드 UO 관련 제품도 대거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여러 라이프웨어 중 ‘UO 스마트빔 레이저’, ‘UO 스마트빔2’, ‘UO 링키지’, ‘UO 펫핏’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UO 펫핏’은 반려견의 운동량, 칼로리 소모량 및 수면량을 체크해 건강 유지를 돕는 목걸이 형태의 스마트 앱세서리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문화가 정착된 유럽 관람객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이밖에 SK텔레콤은 매장에서 바코드 스캐너로 물건을 스캔하면,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장소로 배송해주는 쇼핑 도우미 ‘스마트 쇼퍼’와 물건이 놓여진 선반에 구축된 3개 또는 6개의 LCD가 상호 연동을 통해 다양한 프로모션 및 이벤트 영상을 재생하는 새로운 오프라인 광고 플랫폼 ‘스마트 쉘프’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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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전시회를 처음 찾는 SK텔레콤의 행보에 주최측도 반기는 모양새다.

주최사인 베를린메세의 옌스 하이데커 부사장은 “IFA가 과거에는 기술력에만 초점을 맞춰 왔던 반면, 이제는 소비자와 소매업자들이 사고 팔 수 있는 제품과 솔루션을 전시하는 장으로 발전했다”며 ”특히 올해 SK텔레콤과 협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