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 더 세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공개

컴퓨팅입력 :2015/09/01 16:37

[샌프란시스코(미국)=김우용 기자] VM웨어가 기업용 IaaS 구축을 간소화하는 통합 어플라이언스를 출시했다.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비전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더 깊이 녹아들었다.

VM웨어는 8월3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VM월드2015’ 컨퍼런스에서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를 단순하게 구축, 운영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 ‘이보 SDDC(EVO SDDC) 와 업그레이드된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 버추얼SAN 6.1을 발표했다.

VM웨어의 통합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의 핵심인 SDDC는 추상화, 풀링과 자동화라는 가상화 원리를 데이터센터 전체의 자원과 서비스로 확장해주는 개념이다. 데이터센터 전체를 가상화함으로써 IT조직은 인프라 구축과 프로비저닝에 들어가는 시간을 며칠에서 몇 시간으로 줄이고, 설비투자비(CAPEX)를 최대 49%까지 낮출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VO SDDC는 작년 발표된 ‘이보:랙(EVO: RACK)’의 명칭을 변경한 것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인터넷 스케일 최적화 인프라로 꾸리게 해주는 어플라이언스 소프트웨어다. 프라이빗, 퍼블릭,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 걸쳐 큰 효율성, 민첩성, 통제력을 얻을 수 있다. VM웨어 v스피어, 버추얼 SAN과 NSX를 모두 포함해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킹을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통합해 모든 x86인프라 상에서 구동이 가능하게 해준다.

칼 에센바흐 VM웨어 사장 겸 COO

기업은 EVO SDDC를 활용,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 센터를 랙의 3분의1 크기부터 수천개 노드까지 다양한 규모로 구축할 수 있다. 앱 및 인프라 자동화, 비즈니스 모빌리티, 고가용성, 보안성을 갖춘 인프라 구축에 관해 계획하고 설계할 수 있다.

VM웨어 EVO SDDC는 가상 및 물리적 자원의 구동, 프로비저닝과 모니터링 절차를 간소화해 이에 필요한 시간을 현저하게 단축해주는 새로운 지능형 엔진인 VM웨어 EVO SDDC 매니저를 포함한다. EVO SDDC 매니저는 하드웨어 전체 수명주기를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으며, VM웨어 통합 소프트웨어 스택이라는 이름의 기능들을 제공한다.

VM웨어 버추얼SAN은 가상 머신에 최적화된 서버 내장형 스토리지 플랫폼이다. 64노드로 구성된 클러스터는 저장 공간 8페타바이트를 상회하며, 동시에 초당 최대 7백만 입출력 연산(IOPS) 및 선형 확장성(Linear Scability)을 제공한다.

네트워크 가상화 솔루션 VM웨어 NSX는 톱오브랙(top-of-rack) 스위치, 멀티티어 네트워킹과 보안 서비스 프로비저닝 소요 시간을 몇 주에서 단 몇 초로 단축시켜주며, 가상 머신 별로 세밀한 시스템 정책을 자동적으로 적용해 데이터센터의 보안을 강화한다.

VM웨어 v리얼라이즈오퍼레이션은 예측 분석 및 정책 기반 자동화를 통해 물리, 가상 클라우드 인프라에 지능형 운영 관리 방식을 제공한다. VM웨어 v리얼라이즈오퍼레이션과 v리얼라이즈 로그인사이트를 결합하면 IT 부서가 데이터를 결합, 분석하여 전반적인 성능 향상 및 시스템 중단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VM웨어 EVO SDDC는 이기종 네트워크 스위칭, 서버, 전원 공급 장치의 특성을 추상화하고, 하드웨어 관리 업무를 실행하는 하드웨어 관리 서비스도 포함할 계획이다. VM웨어는 이를 오픈소스로 제공, 다수의 파트너 사 및 개발자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통해 하드웨어 호환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VO SDDC 사용자는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를 포함하는 VM웨어 호라이즌 제품과 v리얼라이즈오토메이션을 결합해 서비스형 인프라를 구현할 수 있다. EVO SDDC에서 구축, 관리하는 랙 단위 용량은 3분의1 랙부터 여러 개 랙까지 서버 1대 단위로 증가시킬 수 있다. 가득 채운 랙 한 대 당 1천대 이상의 IaaS 가상 머신 혹은 2천대 이상의 가상 데스크톱 머신을 제공할 수 있다.

VM웨어는 이와 함께 버추얼SAN 6.1 버전을 출시했다. 확대 클러스터 기능(Stretched Cluster Feature)과 개선된 VM웨어 v스피어 리플리케이을 활용한 5분 내 목표복구지점(RPO)을 달성할 수 있다. V리얼라이즈오퍼레이션과 새로운 헬스체크 플러그인 등을 통합해 성능 모니터링, 원인 분석 및 용량 설계 등 시스템의 고급 관리 및 모니터링 기능을 보강했다.

VM웨어는 또한 통합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포트폴리오도 발표했다.

새롭게 발표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정의 솔루션은 기업의 빠른 애플리케이션 구축, 인프라 내 효율적인 보안 제어와 재난 복구 등으로 비즈니스 가치를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걸쳐 VM웨어의 서버 가상화 솔루션 v스피어에 기반한 안정적인 환경에서 모든 앱을 안전하게 구축, 실행 및 배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라구 라구람 VM웨어 SDDC 사업부문 수석 부사장은 “디지털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는 전세계 여러 산업에 걸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위험성도 안고 있다”며 “VM웨어의 목표는 통합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과 ‘원 클라우드, 애니 애플리케이션, 애니 디바이스’ 전략을 통해 비즈니스 변화의 중심에 있는 차세대 업계 리더의 빠르고 안전한 앱 개발, 배포를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VM웨어 v클라우드에어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유연하게 통합된 하나의 플랫폼으로 사용하게 해준다. 기업 및 조직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보안성과 성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앱의 비즈니스 가치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해준다.

강화된 v클라우드에어 재해복구서비스는 단일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콘솔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온프레미스와 오프프레미스 재난 복구에 대한 통합적인 접근 방식을 제공한다. 서비스 사용량에 따라 과금체계를 적용해 보호받는 각 가상머신, 가상머신에서 소비하는 스토리지에 고정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DR테스트 수행이나 재해 발생 시 가상머신 실행 중에 소비된 컴퓨팅에 대해서 결제하면 된다.

VM웨어 사이트리커버리매니저 에어는 DR서비스 이용 고객에게 재난 복구 계획의 설계, 테스트, 실행 및 조정을 위한 폭넓은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대용량 스토리지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였다. V클라우드에어 오브젝트스토리지 서비스는 비정형 데이터에 대한 확장성, 안정성과 비용효율성을 제공한다. 구글 클라우드 스토리지 기반과 EMC클라우드 기반 등 두 버전으로 제공된다. 쉬운 설정, 뛰어난 내구성 및 가용성이 특징이다. 빌트인 리던던시를 통해 별도의 데이터 보호에 대한 필요성도 줄여준다.

데이터베이스도 추가됐다. V클라우드에어SQL은 서비스형 데이터베이스로 확장성 있고 클라우드로 호스팅되는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한다. 사용량에 따른 과금 체계를 갖춰 비용효율적이며, v스피어 기반에서 설계돼 온프레미스 데이터베이스를 클라우드로 확장해주는 하이브리드 데이터 솔루션을 매끄럽고 안전하게 지원한다. 다양한 메모리, 컴퓨팅과 스토리지 옵션을 갖춘 마이크로소프트 SQL서버도 지원한다.

새로운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 제품군은 네트워킹, 운영 자동화, 운영분석, 오픈스택 통합 2.0 버전, 사이트리커버리매니저, 데이터서비스 등을 포함한다.

가상네트워킹솔루션인 NSX 6.2 버전은 데이터센터 및 하이브리드 네트워킹 서비스에서 애플리케이션 연속성을 위한 재난 복구, 메트로 풀링 등을 가능하게 한다. 복구 시간 목표치를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으며, 물리적인 인프라와 더욱 매끄럽게 통합돼 데이터센터 전체 네트워크에 대해 단순하고 일관성 있는 운영이 가능하다.

V리얼라이즈오퍼레이션6.1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확장하고자 할 때 일관성 있는 관리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새롭게 추가된 인텔리전트 워크로드 플레이스먼트(Intelligent Workload Placement) 기능을 통해 기업의 특정한 IT 및 비즈니스 니즈에 맞게 가상화 인프라 위에 최상의 워크로드 구성 배치를 선정해준다. OS,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모니터링 기능, 잠재적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인프라 및 애플리케이션 스택 전반에 걸친 예측 및 분석 기능도 제공한다.

V리얼라이즈 로그인사이트3.0은 이전버전 대비 2배 향상된 초당 1만 5천개 메시지 처리 성능을 자랑한다. 클러스터 주변 오류 개선, 새로운 차트 생성 옵션 및 쿼리 스냅샷을 통한 분석 기능 향상, 개선된 v리얼라이즈오퍼레이션과 통합, 빅데이터 쿼리 실행 개선 등도 개선사항이다.

VM웨어통합오픈스택2.0은 최신 오픈스택 버전인 킬로(kilo)에 기반해 설계됐다. 오픈스택 클라우드 구축과 운영을 위한 매끄러운 업그레이드 성능을 보여준다. 서비스형 로드밸런싱, 실로미터 및 히트 오토스케일링 등 새로운 개선 사항을 제공한다.

VM웨어 사이트리커버리매니저6.1은NSX 6.2와 통합돼 IT 조직에서 네트워크 가상화로 더 빠른 재난 복구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여러 v센터 v모션 운영을 자동화해, 업무현장 간 가상머신의 실시간 마이그레이션을 더욱 용이하게 해준다. V스피어 스토리지 정책기반 관리와 상호 호환되며, 가상머신에 대한 자동화된 정책기반 재난 보호가 가능하다.

IO필터링을 위한 VM웨어 v스피어 API는Asigra, EMC, 인피니오(Infinio), 프라이머리IO, 샌디스크, 삼성 등 VM웨어 생태계 내 파트너로 하여금 복제 및 캐싱과 같은 제3의 소프트웨어 기반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이다. V스피어에 완전히 통합됐으며, 가상머신의 단위에 맞는 정확한 데이터 서비스 소비가 가능해 진다.

VM웨어는 v스피어 기반에서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및 비즈니스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데이터센터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확장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능들을 프로젝트 스카이스크래퍼(Project Skyscraper)란 이름으로 새롭게 소개했다. 프라이빗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 걸쳐 클라우드 간 v모션과 콘텐츠 동기화(Content Sync)를 통한 실시간 워크로드 마이그레이션 등을 포함한다.

관련기사

칼 에센바흐 VM웨어 사장 및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원클라우드란 여러 형태의 클라우드를 매끄럽게 통합하도록 한다는 의미"라며 "퍼블릭,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매니지드 서비스까지 하나로 통합해 쓸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IT운영자는 여러 클라우드를 통합해 관리하고, 현업부서와 개발자는 온프레미스와 오프프레미스 간 경계에 제한받지 않고, 어떤 앱이든 개발하고 사용할 수 있다"며 "이것은 'IT를 위한 아키텍처'란 개념으로 정의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