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정화시키는 비행체 없나?"...미래 바꿀 X-프로젝트 공개

미래부, 50개 X과제 선정 발표

과학입력 :2015/09/01 12:00

미래창조과학부는 X-프로젝트 추진위원회에서 지난 6월30일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된 대국민 공모전 등을 통해 6천여개 X질문을 발굴한 결과, 최종적으로 50개의 X문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엘타워에서 X문제 발표회를 갖고 미래에 우리가 당면할 문제를 해소할 X과제를 선정 발표했다. 이날 미래부는 X문제 발굴 및 선정과정과 각 문제들의 취지를 설명했으며, 50개 문제에 기여한 국민들을 초청해 감사를 표했다.

X-프로젝트는 현대인에게 절실히 필요한 과제로, 이를 기존에 다루지 않은 방법으로 해결하는 프로젝트다.

X문제 선정 기준

특히 X문제 발굴과정 뿐만 아니라, 선정 과정에도 국민들이 참여하도록 해 최종 선정된 50개 문제에는 국민 생활과 연관되거나, 우리사회의 최근 이슈, 사회문제 등을 반영한 문제를 포함했다.

위원회는 지난 6월 X-프로젝트 공모전 착수 발표회 이후, 온라인 공모전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활동들을 통해 일반 국민과 창의적 학생들의 질문을 받아 7월말까지 6천212개의 질문 풀을 구축했다.

8월중에는 관련 연구/특허 분석, 텍스트 마이닝, 미래이슈 분석 등의 실무 검토와 전문가 토론, 국민토론회, 문제선정 워크숍 등 전문가와 국민 200명이 참여하는 심층검토를 거쳐 최종적으로 50개의 X문제를 선정했다.

선정된 질문 중에서는 '여러 긴급한 상황에서 간단하게 작동하면서 일상생활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구명백을 만들 수 있을까?', '황사,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을 공중에서 친환경적으로 정화하는 비행체를 만들 수 있을까?', '핵폐기물을 처리하고, 신물질 개발도 가능한 핵 제어기술이 가능한가?' 등이 있다.

위원회는 이번에 발표한 50개 문제 중에 과학기술로 해결이 가능한 문제와 연구자 입장에서 제시한 도전적인 문제들을 연구팀 공모 문제풀로 구성, X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있는 연구팀을 공모할 계획이다.

연구팀 공모에는 대학 교수나 연구원 등 기성 연구자 이외에 탁월한 아이디어가 있고, 일정 수준의 연구역량을 갖춘 일반 개인과 단체에게도 기회가 열려있다. 특히 평가과정에서 문제해결을 위한 방법론이 타당하다면 1개 문제당 다수의 연구팀도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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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된 과제는 향후 2년 동안 새로운 아이디어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향후 중장기 연구가 필요한 과제의 경우에는 기초연구사업 등 별도 연구개발(R&D)사업으로 연계, 지원할 예정이다.

이건우 위원장은 “50개 문제 자체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이 ‘질문’하는 과정에 참여하면서 과학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동참했던 첫 시도”였다면서 “문제 해결에 도전하면서 연구현장에도 새로운 시각에서 창의적 문제를 발굴하는 마인드가 진작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