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2016 올 뉴 ES' 출시...5천180만~6천540만원

하이브리드 ES300h·가솔린 ES350 라인업...경쟁차종 대비 가격경쟁력 갖춰

카테크입력 :2015/09/01 10:00    수정: 2015/09/01 10:01

정기수 기자

렉서스는 1일 서울 송파동 브랜드체험관 커넥트 투에서 '2016 올 뉴 ES'를 공식 출시하고 전국 전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지난 1989년 렉서스 브랜드 출범과 동시에 출시된 렉서스 ES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175만대 이상의 누적 글로벌 판매를 기록, 렉서스 판매의 24%를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볼륨 모델이다. 렉서스의 주력 생산기지인 일본 도요타자동차 큐슈공장에서 전량 생산된다. 국내에서는 2001년 12월 4세대 ES를 시작으로 2012년 9월 출시한 6세대 모델까지 베스트 셀링 모델의 입지를 다져왔다.

이번에 선보인 2016년형 올 뉴 ES는 렉서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ES300h'와 3천500cc V6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ES350' 등 2종으로 구성됐다. 각각 이그제큐티브, 수프림, 프리미엄의 3가지 트림으로 나뉜다.

특히 6세대 런칭 당시 새롭게 도입돼 3년간 약 1만1천대 이상이 판매된 하이브리드 ES300h는 국내 렉서스 전체 판매의 80% 이상을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올 뉴 ES300h(사진=렉서스)

렉서스 코리아 요시다 아키히사 사장은 "2016 올 뉴 ES는 선진적이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의 결합, 렉서스 고유의 배려가 깃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넓은 실내공간과 승차감, 뛰어난 핸들링과 퍼포먼스, 친환경성과 정숙성, 첨단 편의·안전사양 등 렉서스가 지속적으로 지향해 왔던 '이율쌍생(서로 상반되는 개념을 함께 존재시킴)'이 한국시장에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6년형 올 뉴 ES의 외관은 더욱 과감하고 화려해진 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다. 양 옆으로 넓어진 스핀들 그릴은 안 쪽으로 날카롭게, 바깥쪽으로는 부드럽게 연결돼 우아한 느낌을 강조했다. 수직으로 늘어난 LED 안개등과 화살촉 모양의 주간 주행등, LED가 적용된 헤드램프가 잘 어우러져 강렬한 존재감을 표현했다는 평가다.

또 곡선미를 살린 사이드 라인과 새로 디자인한 알로이 휠, LS를 연상케 하는 'L'자형 리어 램프가 조화돼 저중심의 넓고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을 구현했다.

실내는 차세대 렉서스 스티어링 휠과 숙성된 원목으로 고유의 무늬를 낸 시마모쿠 우드트림, 고급 마감재가 사용된 도어 스위치 패널, 부트타입 기어 쉬프트 레버, 터치 방식 오버헤드 콘솔 등이 전 트림에 적용됐다. VIP 의전차량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플래그십 세단 LS에 적용된 스크래치 복원 페인팅도 도입됐다. 스크래치 복원 페인팅은 자체적으로 탄력을 되찾는 소재를 사용한 도장 기술로, 자가 복원층이 얇게 코팅돼 있어 도어핸들 주변의 손톱자국이나 세차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래치를 줄여준다.

안전성도 크게 강화됐다. 올 뉴 ES는 동급 최대인 10개의 SRS 에어백을 탑재했고 충돌안전차체를 비롯해 4.2인치 컬러 TFT 다중정보 디스플레이를 미터내에 장착했다.

올 뉴 ES300h는 최고출력 158마력(5천700rpm)과 최대토크 21.6 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6.4km/ℓ(도심 16.1km/ℓ, 고속도로 16.7km/ℓ)다. 올 뉴 ES350는 최고출력은 277마력(6천200rpm)이고 최대토크는 35.3 kg·m이다. 공인복합연비는 10.2km/ℓ(도심 8.8km/ℓ, 고속도로 12.8km/ℓ)다.

판매가격은 ES300h의 이그제큐티브, 수프림, 프리미엄 트림이 각각 6천370만원, 5천590만원, 5천180만원이며 ES350의 이그제큐티브, 수프림, 프리미엄은 각각 6천540만원, 5천680만원, 5천270만원이다. 경쟁차종으로 꼽히는 BMW 5시리즈(6천930만~9천150만원)와 메르세데스-벤츠 E 클래스(6천20만~9천510만원) 대비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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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관계자는 "차량 전체적으로 큰 폭의 변화와 향상이 있었으나, 한국 고객들의 ES에 대한 변함없는 성원에 보답하고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시장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했다"며 "이번 개별소비세 인하방침도 반영해 전체 ES 판매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수프림 트림의 경우, 이전 모델 대비 가격을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렉서스는 이번 올 뉴 ES 출시를 계기로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모든 순간이 감동이다'를 전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