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내달 차값 최대 150만원 추가할인

고객 지원 특별 프로그램 실시...노후차 교체 지원도

카테크입력 :2015/08/31 15:33

정기수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내수 소비 진작을 위해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와 별도로 최대 150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7년 이상 경과된 노후차량 교체 시에는 30만원을 지원해 준다.

현대·기아차는 31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9월 판매 조건'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 효과와 더불어 자동차 실구매 고객의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추가 할인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매월 차종에 따라 운영하던 기본 할인에 더해 다음달 1일부터 확대 운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쏘나타(사진=현대차)

이번 추가 할인은 수요가 높은 중소형 차종을 중심으로 적용한 게 특징이다. 현대차 엑센트, 벨로스터, i30, 쏘나타, i40, 그랜저(하이브리드 포함), 맥스크루즈 등 8개 차종과 기아차 프라이드, K3, K5(하이브리드 포함), K7 하이브리드, 쏘울, 카렌스 등 7개 차종이 지원 대상이다.

차종별 기본 할인 조건에 중소형 차종에 대한 특별 할인이 더해져 가격 인하 폭이 확대된다.

현대차는 엑센트 40만원, 벨로스터 70만원, i30 70만원, 쏘나타 40만원, 그랜저(하이브리드 포함) 60만원, 맥스크루즈 150만원 등 차종에 따라 40만원에서 150만원까지 가격 인하 폭이 확대됐다. 또 생산 월에 따라 적용되는 재고 할인 조건을 더할 경우 할인 폭은 늘어난다. 기아차도 특별 추가 할인을 포함한 주요 차종별 할인을 통해 모닝 86만원, K3 130만원, K7 50만원을 할인한다.

현대·기아차는 이와 별도로 7년 이상 경과한 노후 자동차를 교체하는 고객에게는 3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노후 자동차 교체 특별지원'도 마련했다.

자동차 등록원부상 신차 최초 등록일이 2008년 7월 31일 이전인 승용, 레저용차량(RV), 소형상용 차량(타사 차종 포함)을 이달 27일 기준 본인 명의로 등록·보유하고 있는 고객이면 모두 노후 자동차 교체 특별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 차종은 현대차 엑센트, i30, 벨로스터, i40, 쏘나타(하이브리드 포함, YF쏘나타·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제외), 그랜저(하이브리드 포함), 아슬란, 맥스크루즈, 베라크루즈, 싼타페 등 승용·RV 차종이다.

기아차는 프라이드, K3, K5(하이브리드 포함), K7(하이브리드 포함), 카렌스, 쏘울 등이다. 올해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단 법인, 택시, 렌트, 리스, 운전학원, 조달, 관납 차량 등은 제외된다.

앞서 정부가 기존 5%에서 3.5%로 개소세를 인하함에 따라 현대차는 차종별로 21만원에서 최대 267만원까지, 기아차는 22만원에서 158만원까지 소비자 가격을 내렸다.

현대차 소형 차급인 엑센트는 21만~36만원, 주력 차종인 쏘나타는 41만~58만원, 최고급 세단 에쿠스는 127만~267만원까지 기본 가격이 낮아졌다. 기아차는 프라이드 22만~32만원, K5 41만~57만원, K9 91만~158만원까지 인하됐다.

개소세 인하에 내달부터 적용하는 특별할인과 노후차량 교체 보조금이 더해질 경우 차량 기본가격의 인하 폭은 현대차 엑센트는 91만~106만원(개소세 2만1~36만원+추가 기본할인 40만원+노후차 특별지원 30만원), 쏘나타는 111만~128만원(개소세 41만~58만원+추가 기본할인 40만원+노후차 특별지원 30만원)으로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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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K3는 186만~200만원(개소세 26만~40만원+추가 기본할인 130만원+노후차 특별지원 30만원) K7은 135만~151만원(개소세 55만~71만원+추가 기본할인 50만원+노후차 특별지원 30만원)이 할인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내수 소비 진작을 위한 코리아 그랜드 세일 정책에 적극 부응해 다양한 신차 할인 특별 프로모션 등을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