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 화웨이 '아너7i'에 세계 최초 측면키 BTP 공급

사이드키 지문인식 모듈 기능 탑재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5/08/31 09:43

송주영 기자

크루셜텍(각자대표 안건준, 김종빈)이 글로벌 3위 휴대폰 제조사 화웨이의 신규 스마트폰 '아너7i'에 세계최초로 사이드키 BTP(모바일 지문인식 모듈)를 공급한다고 31일 밝혔다.

크루셜텍은 지난해 말 화웨이 플래그십 모델 '어센드메이트7'를 시작으로 대표 모델 아너7, 보급형 어센드G8, 아너7i 등 신규 모델까지 지문인식을 채택한 화웨이의 모든 제품에 BTP를 공급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아너7i는 180도 회전 가능한 후면카메라와 세계 최초 사이드키 지문인식 모듈의 채택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의 사이드키 부분에 BTP가 탑재되어 있어서 본체를 자연스럽게 감싸 쥐는 동작으로 지문인식이 가능하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지문인식 기능을 적극 채택하고 있는 화웨이를 통해 사이드키 BTP가 세계 최초로 출시됐고 타 고객사 모델로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 아너7 [사진=화웨이]

요즘처럼 슬림한 스마트폰의 측면에 지문인식 모듈이 탑재되려면 초고밀도 패키징 기술뿐 아니라 극소면적에서도 인식률 저하가 없는 뛰어난 알고리즘이 필요하다. 측면 BTP 구현은 고난이도 기술이다.

화웨이는 측면 BTP 등 다양한 차별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3천50만대(점유율 9.0%)를 판매한 글로벌 3위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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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력 라인업인 아너시리즈는 전세계 74개국 시장에서 판매중이고 지난해에만 2천만대 이상 팔리며 화웨이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크루셜텍도 화웨이 BTP 공급 확대로 실적 상승이 전망된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하반기에 시장에 나올 글로벌 고객사들의 스마트폰 모델들은 각각의 디자인 컨셉에 최적화된 다양한 형태의 BTP가 탑재될 예정이며 다음달 4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세계가전전시회) 2015에도 상당수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