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진 교수-씨엘 父女, 세계과학정상회의 홍보대사 위촉

과학입력 :2015/08/23 12:38

가수 씨엘과 부친인 이기진 교수가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 홍보대사가 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1일 걸그룹 투애니원(2NE1)의 리더 씨엘과 부친인 과학자 이기진 교수를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23일 밝혔다.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www.daejeon-oecd2015.org/kr)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과학기술분야 장관급이 모여 향후 10년간의 세계 과학기술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 회의로 오는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대전에서 개최된다.

미래부는 씨엘이 지난 4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온라인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고, 이기진 교수 또한 물리학 분야 저술활동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교양 도서 저자로 선정됐으며 이외에도 로봇 캐릭터 인형 제작 등 과학문화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여 홍보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씨엘(왼쪽)과 최양희 미래부장관(가운데), 이기진 교수

씨엘은 “아버지의 영향으로 과학기술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이 있다. 과학기술을 통해 전 세계가 처한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세계과학정상회의에 홍보대사로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 한다”며 “세계과학정상회의가 전 세계가 사랑하는 케이팝(K-pop)처럼, 전 세계가 인정하는 과학한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기진 교수는 “과학기술이 우리 실생활과 얼마나 밀접한지 그리고 얼마나 흥미로운 것인지를 이번 세계과학정상회의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며 좋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과학문화 대중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밝혔다.

홍보대사로 선정된 씨엘과 이기진 교수는 함께 미래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될 응원영상릴레이에 참여하고, 씨엘은 홍보영상 내레이션 참여, 이기진 교수는 세계과학정상회의 포스터, 스티커, 웹툰 제작 작업에 참여하는 등 홍보 활동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세계과학정상회의의 의장인 미래부 최양희 장관은 “세계과학정상회의를 위해 홍보대사로 부녀가 함께 참여해 줘서 감사하고, 이번 활동을 통해 해외에서는 과학한류의 시작이 되고, 국내에서도 과학문화 확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세계과학정상회의는 전 세계가 공동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를 논의하는 회의이니 만큼 국민 여러분들의 전폭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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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세계과학정상회의는 ‘과학기술혁신을 통한 글로벌 미래 창조’라는 주제로 세계 각국의 과학기술 장·차관 60여명과 과학기술 분야 석학 등 3,000여명이 참가하는 국제회의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기술장관회의’가 처음으로 파리를 벗어나 해외인 한국에서 열리게 된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기술장관회의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2004년 이후 중단됐다가 당면한 글로벌 문제의 해결을 위해 과학기술혁신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11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개최하게 되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