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형 스포티지 렌더링 보니...'닮은 꼴 조합'

외관 KX3·포르쉐 카이엔, 인테리어 신형 쏘렌토와 유사

카테크입력 :2015/08/17 16:23    수정: 2015/08/17 16:40

신형 스포티지가 KX3, 카이엔, 쏘렌토와 유사한 모습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아차는 17일 오전 4세대 신형 스포티지 내외관 랜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3세대 모델이 출시된 지난 2010년 이후 5년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다.

스포티지는 지난 1993년 첫 선을 보인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로 올해 상반기까지 약 22년간 총 360만대 이상 판매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스포티지는 도심뿐만 아니라 아웃도어 등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에도 적격인 에너지 넘치는 SUV"라며 ”혁신적인 디자인과 놀라운 상품성을 갖춰 하반기 최고의 기대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KX3, 카이엔과 비슷한 외관

신형 스포티지 외관은 올해 초부터 영국 오토익스프레스 등 주요 외신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외신들은 당시 위장막을 쓴 채 눈길 주행 중인 신형 스포티지의 모습을 소개하며 "신형 스포티지의 디자인이 KX3의 영감을 받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스포티지 후속모델 외관 렌더링 이미지(사진=기아차)
기아차 KX3 (사진=기아자동차)

신형 스포티지는 지난 2002년 첫 선을 보인 포르쉐 플래그쉽 SUV 카이엔과 닮았다는 지적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카이엔의 해드램프의 위치가 신형 스포티지처럼 라디에이터 그릴 위에 배치됐으며, 다이내믹 라이트 시스템 플러스(PDLS Plus)가 결합된 2015년형 모델의 헤드램프 디자인이 신형 스포티지의 원형 헤드램프 디자인과 유사한 느낌이 든다는 지적이다.

신형 스포티지와 유사한 디자인을 갖춘 포르쉐 카이엔. 카이엔은 지난 2002년 첫 선을 보인 포르쉐의 대표 SUV 모델이다. (사진=포르쉐)

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 헤드램프를 라디에이터 그릴보다 상단에 위치하게 해 새로운 역동적 비례감을 추구한다”며 “(헤드램프의) 과감한 배치를 통해 미래지향적이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신형 쏘렌토와 비슷한 실내 인테리어

이날 함께 공개된 신형 스포티지의 내장은 신형 쏘렌토와 유사하다.

신형 스포티지의 실내 디자인이 신형 쏘렌토와 비슷할 것이라는 예측은 지난달 28일 미국 카스쿱스 등 여러 자동차 외신에 지적된 바 있다. 신형 스포티지 내부는 당시 독일 뤼셀스하임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유럽기술센터 부근에서 포착됐다.

카스쿱스는 “신형 스포티지는 지난해 출시된 신형 쏘렌토의 실내 디자인과 매우 흡사(very similar)하다”고 평가했다.

스포티지 후속모델 내장 렌더링 이미지(사진=기아차)
기아차가 지난해 신형 쏘렌토 출시 전 공개한 실내 랜더링 이미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형 스포티지도 이와 비슷한 실내 디자인을 갖출 가능성이 높다. (사진=기아차)

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의 내부에 역동적인 선을 살렸다고 강조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스포티지 내부는 운전자를 향해 각도를 기울인 센터페시아로 운전자의 조작편의성을 증대했다”며 “스티어링휠부터 송풍구까지 이르는 역동적인 선을 통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스포티한 SUV의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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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스포티지는 기아차가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기아차 자료에 따르면 스포티지의 누적 판매량 360만대는 기아차 RV 판매량중 가장 많다. 스포티지의 내수 판매량은 55만대, 수출은 157만대, 해외공장 판매는 150만대다(6월 기준). 기아차는 올 하반기 신형 스포티지를 중심으로 신차 효과를 증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신형 스포티지는 오는 9월 중순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