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컴캐스트, 복스-버즈피드와 '동영상 플랫폼' 만든다

페북-유튜브 겨냥…'디지털 동영상 광고' 노려

홈&모바일입력 :2015/08/15 13:14    수정: 2015/08/15 14:22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케이블 업계의 반격이 시작되는 걸까?

미국 최대 케이블사업자인 컴캐스트가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 대항할 동영상 플랫폼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컴캐스트는 복스, 버즈피드를 비롯해 코미디 사이트인 오섬니스TV, 리파이너리29, 어니언 등과 손잡고 ‘워처블(Wachable)’이란 동영상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브라이언 로버츠 컴캐스트 최고경영자. (사진=씨넷)

‘워처블’에는 이들 외에도 믹, 바이스 같은 뉴스 사이트 뿐 아니라 NBC스포츠 같은 전통 매체들도 참여하게 된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전했다.

최근 컴캐스트는 계열사인 NBC유니버설을 통해 복스와 버즈피드에 거액을 투자해 관심을 모았다. 이에 따라 당시 투자가 동영상 플랫폼 출범과도 관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처블’ 참여사들은 모든 자체 생산 콘텐츠를 올리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 플랫폼이 공식 출범할 경우 이용자들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컴캐스트는 또 ‘워처블’에 있는 모든 콘텐츠는 엑스피니티(Xfinity) X1 고객들에게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엑스피니티는 컴캐스트가 지난 2010년 선보인 주문형 동영상 서비스다.

컴캐스트는 ‘워처블’을 통해 미국 최대 디지털 동영상 광고업체로 부상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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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처블 프로젝트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비즈니스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컴캐스트는 미국 동영상 광고 최대 사업자이다”면서 “하지만 플랫폼 주도권이 디지털 쪽으로 넘어가면서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잠식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워처블’이란 동영상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