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한국 8월-미국 9월 출시

한국 8월 20일-미국 9월 28일부터 서비스 개시

홈&모바일입력 :2015/08/14 00:00    수정: 2015/08/14 05:19

[뉴욕(미국)=조무현 기자]삼성전자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의 본격적인 출발을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진행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를 한국에서 오는 20일, 미국에서는 다음달 28일 각각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페이는 신용카드를 카드 결제기에 긁어 결제하는 대신 스마트폰에서 카드 결제기로 암호화된 결제 정보를 전달하는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 방식과 NFC(근거리 무선통신) 방식을 지원해 더 많은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다.

기존 카드 결제기를 교체하지 않아도 모바일 결제가 가능해 더욱 많은 소비자와 가맹점들 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범용성 측면에서 다른 간편 결제서비스 대비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부분이다.

또 멤버십 카드처럼 신용카드가 아닌 카드 정보도 저장해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갤럭시노트5를 이용해 삼성페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사업부문 대표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중 최대의 범용성을 갖춘 삼성 페이가 지갑이 필요 없는 라이프 스타일에 더 가까워질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진보된 기술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간편하고 안전한 모바일 결제 솔루션의 새로운 표준을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페이는 사용 시 사용자가 신용카드를 꺼낼 필요 없이 기존 단말기에 저장해 둔 카드 정보를 통해 결제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단말기에 적용된 지문인식 기능을 통해 본인 인증을 하도록 했다. 또 결제 시 실제 카드번호 대신 별도의 가상 카드번호인 토큰을 이용해 결제 정보를 보호하며, 모바일 보안 솔루션인 녹스(KNOX)를 통해 해킹을 방지하고 분실 시에는 녹스를 통해 원격으로 단말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한국에서 지난달부터 일부 카드사와 함께 '삼성 페이' 시범 서비스를 벌여 왔으며, 오는 20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25일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약 한 달간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접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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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는 갤럭시S6 엣지+와 갤럭시노트5에 기본 탑재되며, 4월 출시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서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편리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위해 관련 업계와의 파트너십도 더욱 강화한다. 미국에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디스커버리, 마스터카드, 비자와 같은 주요 카드사뿐 아니라, 뱅크 오브 아메리카, 체이스, US뱅크 등 현지 주요 은행들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삼성카드, 신한카드, 국민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BC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 씨티카드 등 모든 국내 카드사와 제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