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판타지14, 온라인 게임의 미래에 답할 것"

게임입력 :2015/08/12 12:17    수정: 2015/08/12 13:23

박소연 기자

아이덴티티모바일(대표 전동해)은 12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에서 파이널판타지14 한국 서비스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오는 14일 사전 오픈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정식 행보를 시작하는 파이널판타지14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동해 아이덴티티모바일 대표와 배성곤 부사장, 마츠다 요스케 스퀘어에닉스 대표,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 겸 디렉터 등 주요 인사가 참석, 파이널판타지14의 한국 서비스 일정 및 유료화 정책, PC방 혜택, 한국 서비스 버전, 향후 업데이트 계획 등을 공개했다.

마츠다 요스케 스퀘어에닉스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는 스퀘어에닉스의 글로벌 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작품”이라며 “한국판 파이널판타지14는 한글화는 물론 유명 성우들이 녹음에 참여해 생생함을 더했다”고 전했다.

마츠다 요스케 스퀘어에닉스 대표

아이덴티티모바일 배성곤 부사장은 “재미와 감동이 담겨 있는 게임은 사람의 인생을 더 윤택하게 할 수 있는 문화의 꽃이라는 사실을 파이널판타지14로 증명하겠다”며 “파이널판타지14가 온라인 게임의 미래에 답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널판타지14는 전 세계 500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플레이하고 있는 글로벌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약 1년에 걸쳐 현지화 작업 및 서비스를 준비했으며 오는 14일 사전 오픈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한다.

이번 사전 오픈은 정식 오픈에 앞서 이용자들에게 파이널판타지14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서버 안정성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정식 OBT는 오는 19일 시작한다. 사전 오픈 기간 중 상황에 따라 점검이 진행될 수 있으나 콘텐츠에서는 차이가 없다. 게임 정보도 그대로 정식 서비스까지 이어진다. 상용화 서비스는 이달 중 이뤄질 예정이다.

아이덴티티모바일 배성곤 부사장

과금은 일정 비용 지불 시 해당 기간 동안 게임을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는 정액제와 시간 단위 이용권을 구입해 플레이한 시간만큼 차감되는 정량제 방식으로 이뤄진다.

정액제는 상용화와 동시에 도입되며 30일(1만9천800원)과 90일(4만7천500원)으로 나누어진다. 정량제는 내달 중 도입 예정으로 5시간(3천300원)과 30시간(1만3천200원)이 있다. 한 개 캐릭터만 이용할 수 있는 엔트리 요금제는 도입하지 않는다.

게임 내 밸런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아이템은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다. 단 장기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베테랑 리워드(가칭)를 제공한다. 이는 올 4분기 중에 투입할 예정이다.

PC방 혜택도 풍부하다. 먼저 이용자가 PC방에서 파이널판타지14 플레이 시 획득 경험치와 게임머니(길) 획득량이 각각 10% 상승한다. 또한 이용자가 임무 찾기를 통해 특정 던전에 진입할 경우 파티 전체 공격력과 회복량, 최대 HP가 증가하는 PC방 초월하는 힘 버프가 적용된다. 1명만 PC방에서 접속해도 파티원 전원이 혜택을 받는 것이다.

내달 중 네이버 채널링을 오픈할 예정으로 채널링 오픈과 함께 네이버 회원 전원에게 10일간 무료 플레이 혜택을 제공한다. 네이버 회원을 위해 특별 선물 초록틀(꼬마 친구)도 준비한다.

아이덴티티모바일 직원들이 직접 생방송으로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레터 라이브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 특히 오는 13일 오후 9시에는 마츠다 요시다 PD가 출연하는 프로듀서 레터라이브가 진행된다. 마츠다 요시다 PD는 레터 라이브에서 한국 이용자들을 위한 특별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퀘어에닉스 요시다 나오키 PD

이어 요시다 나오키 PD가 직접 파이널판타지14의 한국 서비스 버전 및 향후 업데이트 일정을 설명했다.

요시다 나오키 PD는 “파이널판타지 시리즈가 30년 동안 길게 사랑받을 수 있던 건 깊이 있는 스토리 덕”이라며 “파이널판타지14는 스토리를 강조한 MMORPG로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한국 이용자들도 기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이널판타지14는 오는 14일 시작하는 사전 오픈부터 61개의 던전과 1천168개의 퀘스트 등 방대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는 파이널판타지14 글로벌판이 약 11개월에 걸쳐 서비스했던 분량이다. 내년 여름 확장팩 출시 등으로 글로벌 버전과 콘텐츠 시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메인 시나리오 2.2 버전에 해당하는 스토리 라인을 비롯해 4인 파티와 8인 파티로 도전하는 야만신 토벌전, 24명이 함께 전투를 벌이는 대형 레이드 크리스탈 타워: 고대인의 미궁, 최상위 레이드 던전 대미궁 바하무트 해후편 등이 포함된다.

요시다 나오키 PD는 “파이널판타지14의 글로벌버전은 서비스 시작 2년이 지났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며 “한국 이용자들이 여유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2버전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으며 글로벌판은 3개월에 한 번씩 메인 업데이트를 진행하지만 한국판은 더 빠른 간격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서비스 시작 2달 후인 오는 10월에 메인 시나리오 2.3 버전 및 야만신 라무와 크리스탈 타워 : 시르쿠스의 탑, 대미궁 바하무트 침공편이 포함된 전투 콘텐츠와 하우징 콘텐츠, 이용자간 대결(PvP) 콘텐츠인 전장 등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이어 12월에는 메인 시나리오 2.4버전과 야만신 시바, 신규 잡 닌자, 대미궁 바하무트 진성편 등이 추가된다.

요시다 나오키 PD는 풍부한 스토리와 함께 다양한 직업 시스템을 파이널판타지14의 강점으로 꼽았다. 파이널판타지14에는 9개의 전투 클래스와 10개의 전투 잡, 채집 및 생산을 위한 11개의 크래프트잡이 존재한다.

한 개의 캐릭터로 한 개의 클래스만 즐길 수 있는 일반적인 MMORPG와 달리 한 캐릭터로 모든 클래스의 특성을 즐길 수 있는 유연한 시스템을 채택한 게 파이널판타지14의 특징이다. 바로 무기만 변경하면 직업이 따라 변경되는 아머리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자유롭게 캐릭터 직업을 변경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한국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3.0 버전과 동일한 아이템 획득 시스템을 추가하며 아직 글로벌판에 적용되지 않은 21:9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 해상도 대응도 지원한다. 한국 이용자만을 위한 전용 시즌 이벤트로 설날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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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나오키 PD는 “앞으로도 아이덴티티모바일과 머리를 맞대고 한국 이용자들이 게임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파이널판타지14 특유이 세계관을 지키면서도 한국 이용자들만을 위한 특별 콘텐츠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배성곤 부사장은 “그간 유명 IP를 무기로 국내에 진출한 일본 온라인 게임들이 협업 문제로 많이들 실패했지만 파이널판타지14는 스퀘어에닉스와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기 때문에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일본 게임이라는 편견보다는 글로벌 대작이라는 관점에서 많은 기대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