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2018년까지 美서 6종 친환경차 출시”

하이브리드 차량 4종, PHEV 차량 2종 출시

카테크입력 :2015/08/10 16:19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오는 2018년까지 미국에서 6종의 친환경차량을 출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유력 자동차매체 오토모티브뉴스는 9일(현지시간)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오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현대기아차가 4종의 하이브리드 차량과 2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을 출시한다”고 전했다.

현대기아차가 2018년까지 출시할 친환경차량들의 대다수는 엘란트라(아반떼)와 포르테(K3)를 기반으로 한 준중형급 모델 위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주요 자동차 외신들은 위장막으로 감싼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량을 소개하며 “쉐보레 볼트 등과 유사한 디자인을 갖췄다”고 소개한바 있다.

기아차 쏘울 EV (사진=지디넷코리아)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보도된 미국 내 친환경차 출시 계획은 지난해 연말 발표한 친환경차 로드맵의 일환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당시 ‘2020.22.2’ 프로젝트 발표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 22종을 개발해 친환경차 분야에서 전 세계 2위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를 위해 2020년까지 11조3000억원의 연구비용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미국 친환경차 분야에서 테슬라, 쉐보레, 닛산, BMW 등의 브랜드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친환경차량 분석 사이트 클린테크니카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 S가 올해 1윌부터 7월까지 1만3천254대 누적 판매량을 기록해 친환경차 누적 판매 선두에 올랐다. 닛산 리프(1만990대), 쉐보레 볼트(6천935대), BMW i3(5천391대)가 뒤를 이었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기아차 쏘울 EV(전기차) 모델은 529대 판매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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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기아차는 전기차 무선충전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미국 기술센터(HATCI)는 미국 무선충전 전문 회사인 모조모빌리티와 함께 지난달 초 미국 에너지부의 전기차 무선 급속충전 연구개발 지원 사업자로 선정됐다.

현대기아차와 모조 모빌리티는 현재 85%의 효율을 낼 수 있는 10kW급 급속 무선충전 기술을 개발한 상태다. 현대기아차는 모조 모빌리티와 함께 92%까지의 효율을 낼 수 있는 급속충전 기술 개발과 안전성 테스트 등을 거친 후,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도 상용화 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