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혁신의 늪…"모델S 한 대당 450만원 손실"

지난 분기 현금 3억5천만달러 소진…주가 계속 하락

카테크입력 :2015/08/10 08:42    수정: 2015/08/10 08:51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차량 한 대를 판매할 때마다 4천달러(약 465만원) 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비트는 9일(현지 시각) 테슬라가 지난 분기에 현금 3억5천900만 달러를 소진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 분기 영업 손실을 기준으로 할 경우 테슬라 모델S 전기차 한 대를 판매할 때마다 4천 달러 이상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2분기 마감일인 6월 30일 기준으로 테슬라가 보유한 현금은 11억5천만 달러 수준이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26억7천만 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테슬라 모델 S(사진=씨넷)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테슬라는 최근 올해와 내년 차량 생산 목표를 줄였다. 엘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자금 확보를 위해 주식 추가 매각 가능성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벤처비트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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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는 지난 주 연이어 하락했다. 지난 6일 9%가 떨어진 데 이어 7일에도 2% 추가 하락했다. 이처럼 주가가 계속 떨어진 것은 에너지 사업 쪽으로 확장하겠다는 앨런 머스크의 야심찬 계획에 대해 주주들이 우려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테슬라 주가는 2년 전에 비해 70% 가량 높은 수준이다. 또 올초와 비교해도 8% 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현재 테슬라의 시가 총액은 310억 달러로 피아 크라이슬러보다도 높은 편이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