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뱀처럼 휘는 자동충전기 '스네이크봇' 공개

충전플러그 감지되면 충전기 스스로가 자동 충전 진행

카테크입력 :2015/08/07 08:53    수정: 2015/08/07 10:04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 테슬라가 뱀처럼 휘는 자동충전기를 선보였다.

테슬라는 6일(미국시각) 트위터와 유튜브 등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스네이크봇(Snakebot) 충전기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하늘을 향해 일직선으로 뻗어있는 충전기가 차량 충전 플러그를 감지하면 뱀 같이 스스로 몸을 굽혀 충전을 할 수 있다. 사람의 손이 전혀 필요없는 자동충전기다.

엘런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해 12월 31일 트위터를 통해 "자동으로 차량 충전 플러그를 연결시킬 수 있는 충전기를 개발중이다"며 충전기 모습이 마치 단단한 고철 뱀 같다고 언급한바 있다. 테슬라는 머스크 언급 후 8개월만에 스네이크봇 충전기 시연 영상을 선보이게 됐다.

테슬라가 공개한 스네이크봇 충전기 프로토타입. 차량 충전플러그를 감지하면 충전기 스스로 뱀 같이 몸을 굽혀 사람의 간섭 없이 충전을 진행시킬 수 있다(사진=테슬라)

스네이크봇 충전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공개된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트위터에서 7일 오전 8시(한국시각) 5천건 이상의 리트윗 수를 기록했고, 유튜브에서는 6만7천건 이상의 조회수를 나타냈다.

관련기사

이날 테슬라가 선보인 스네이크봇 충전기는 프로토타입(초기개발 단계)이다. 테슬라는 스네이크봇 충전기의 자세한 제원과 충전 가능 시간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스네이크봇 충전기에 대한 머스크의 열정이 대단한 만큼 향후 전기차 충전 인프라 해결을 위해 스네이크봇 충전기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