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 창시자 제임스 고슬링, 프로그래밍 다양성 강조

컴퓨팅입력 :2015/07/31 11:53    수정: 2015/07/31 11:55

황치규 기자

자바 창사지인 제임스 고슬링이 자바 탄생 20년을 맞아 다양성을 갖춘 프로그래밍 환경에 대해 언급해 주목된다. 제임스 고슬링은 현재 리퀴드 로보틱스(Liquid Robotics) 최고 소프트웨어 설계 책임자(Chief Software Architect, 이하 CSA)로 있다. 제임스 고슬링은 최근 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바 버추얼 머신(JVM)위에서 다양한 언어가 돌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자바 외에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들도 발전하는 다양성을 강조했다. 사실 그는 오래전부터 프로그래밍의 다양성을 추구했다.

그는 "C, C++ 개발자가 자바를 쉽게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JVM을 만들었는데, 지금은 다른 언어들도 많아졌다"면서 "개인적으로도 스칼라(Scala), 클로저(Clojure)를 좋아한다. 스칼라로는 프로젝트를 하나 했고 클로저는 다뤄보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래밍 세계에서 자바의 지위는 예전만 못하다. 새로운 언어의 부상 속에 자바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고 생각하는 개발자들도 적지 않다. 스크립팅 언어가 자바보다 배우기 쉽고 웹 페이지 개발자 사이에 인기가 높아 자바의 영향력을 줄어들 것이란 관측도 있다.

물론 제임스 고슬링은 여전히 자바가 더 나은 언어임을 강조한다. 또 프로그래밍 언어를 둘러싼 논쟁은 다양성으로 이어지는 만큼, 자바를 둘러싼 논쟁도 이같은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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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의 미래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다. 오라클은 사물인터넷(IoT) 바람을 타고 자바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임스 고슬링은 자바는 지금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자바는 가전 제품에 넣으려고 만든 언어다. 라즈베리 파이 같은 기기에 내장될 수 있고 클라우드에 있는 앱도 자바로 만든다. 클라우드 서버단부터 기기까지 다 사용될 수 있는 스킬셋(Skill Set)이다"고 말했다. 자바의 원래 목적인 크로스 플랫폼 지원에 충실하고 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