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 1단계 성공…2단계 돌입

엔진 시험설비 8종 구축, 7톤 액체엔진 점화·연소시험 성공

과학입력 :2015/07/30 16:12    수정: 2015/07/30 18:04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지난 2010년 3월부터 시작한 한국형발사체개발 1단계 사업 목표인 엔진 시험설비 구축과 7톤급 액체엔진 총조립 및 점화·연소시험 등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오는 8월부터 2단계 사업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 전담평가단은 현장점검, 기술 분야별 검토회의 등 2개월 동안의 1단계 사업에 대한 종합평가한 결과, 엔진 시험설비 구축과 7톤 액체엔진 개발 등 1단계 목표를 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담평가단은 75톤 액체엔진 시스템 개발 및 시험발사체 발사 등 2단계로 진입을 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국형발사체의 주요 구성품 및 시스템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설비 분야는 3단 엔진 연소시험설비, 연소기 연소시험 설비 등 8종을 구축 완료해 주요 구성품 및 엔진의 성능검증에 매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7톤 엔진 총 조립 장면

7톤 액체엔진 개발 현황은 연소기, 터보펌스, 가스발생기의 주요 구성품 성능을 확인하고 지난 4월 총조립을 완료해 지난 22일 톤 액체엔진의 첫 점화·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7톤 엔진 점화연소시험

항우연은 "연구원들이 독자적인 우주발사체 개발을 위해 노력한 끝에 국내 최초로 구축한 시험설비와 발사체 엔진 검증 시험에 통과하는 쾌거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전담평가단은 7톤 엔진의 최종검증을 향후 3년간 160여회 시험을 통해 엔진의 성능(연소시간 500초)을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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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단계 목표 성공을 위해 내년 6월 75톤급 액체엔진 연소시험을 수행해 성능을 확인하고 오는 2017년 2월 시험발사체의 상세설계를 완료한 후, 그 해 10월 시험발사체 종합점검을 실시하고 12월에는 시험발사체를 발사할 계획이다.

한편 미래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고정환 박사를 2단계 사업단장으로 임명해 75톤 액체엔진 개발 및 시험발사체 발사 등 2단계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